日 쓰나미 경보에 독도 '자국영토' 표기…서경덕 "명백한 영토도발"

  • 등록 2022-01-17 오전 8:27:57

    수정 2022-01-17 오전 8:27:57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지난 16일(이하 현지시간) 일본에서 쓰나미 경보를 발효하면서 독도까지 포함시켜 논란이 일고 있는 것을 두고 “이는 명백한 ‘영토도발’”이라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태평양의 섬나라 통가 인근 해저의 화산 폭발로 인해 전날 일본에서는 쓰나미 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일본 기상청이 독도를 자국영토로 표기해 논란이 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사진=서경덕 교수 페이스북 캡쳐)
앞서 일본 기상청은 지난 16일 남서부 해안 등에 최대 3m의 쓰나미(해일) 경보를 발령했다. 이는 15일 남태평양 섬나라 통가 인근의 해저 화산이 폭발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일본 기상청은 독도를 ‘오키(隱岐) 제도’로 표시하면서 은근슬쩍 자국의 영토로 포함시켰다. 오키 제도는 독도와 직선으로 약 158㎞ 떨어져 있으며 일본에서는 독도와 가장 가까운 섬이다. 울릉도에서 독도까지의 거리는 약 87km다.

이와 관련해 서 교수는 “일본 기상청 홈페이지에서 제공되는 쓰나미 관련 지도에서 독도를 일본 영토로 명확히 표기한 것에 대해 즉각 항의 메일을 또 보냈다”며 “이번 메일에서는 ‘이는 명백한 영토도발이다. 독도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대한민국 영토이기 때문이다’고 지적했다”고 전했다.

(사진=일본 기상청 제공)
이어 그는 “‘독도를 한국 영토로 올바르게 수정한 후 다시는 이런 오류를 범하지 마’고 강조한 후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인 이유를 알려주는 영상을 함께 첨부했다”며 “사실 오래전부터 일본 기상청, 야후 재팬이 제공하는 날씨 앱 등에서 독도를 자국 땅으로 표기해 문제가 돼 왔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서 교수는 “평상시에도 날씨에 관련한 사이트에 자주 들어오는 일본 누리꾼들에게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기에, 꾸준한 항의를 통해 반드시 수정을 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일본은 지난해 도쿄올림픽 홈페이지 성화 봉송로 지도에서도 독도를 자국 영토로 표기해 큰 논란이 됐었고, 2년 전 G20 정상회의 당시에도 공식 홈페이지에 독도를 일본 영토로 표기한 바 있다.

끝으로 서 교수는 “아무튼 독도를 지켜내기 위해 우리 모두가 더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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