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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이태원땅 잇달아 사들인 이서현

태광가 땅 210억원에 매입...시세보다 웃돈
2020년에도 이재용 부회장에게 247억원에 토지 매입
삼성 "오너 일가 개인적인 것 알지 못해"
  • 등록 2022-01-29 오전 10:27:51

    수정 2022-01-29 오전 10:27:51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이 기사는 이데일리 홈페이지에서 하루 먼저 볼 수 있는 이뉴스플러스 기사입니다.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차녀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땅을 잇달아 사들이고 있다.

이 이사장은 이달 초 이태원동에 있는 대지 866㎡에 대한 소유권 이전 등기를 마쳤다. 매입 가격은 210억원. 3.3㎡당 7835만원꼴이다. 최근 이 일대 토지 시세가 3.3㎡당 5000만원인 것을 감안하면 시세를 웃도는 가격이라는 게 인근 부동산 설명이다. 해당 토지 공시지가는 지난해 기준 3.3㎡당 1054만원, 총 91억2764만원이다.

이서현 이태원부동산매입 왜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이 이사장이 산 이태원 땅은 원래 이임용 태광그룹 창업자 장남인 이식진 전(前) 부회장 소유였다. 2003년 이 부회장이 세상을 떠난 후로 부인을 거쳐 장녀와 차녀가 공동 소유하고 있었다. 두 자매는 지난해 8월 이 부회장과 토지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필지엔 지난해까지 단독주택이 있었으나 매매 넉 달 전인 4월 헐렸다.

이 이사장이 이태원동에서 수백억원대 토지를 매입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 이사장은 2020년 오빠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으로부터 이태원동 토지 다섯 필지(1646.9㎡)를 247억3580만5000원에 사들였다. 지난해 이 이사장은 이 땅에 지하 4층~지상 2층 높이 단독주택 두 동을 짓는 공사를 시작했다.

최근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사들인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대지. 왼쪽 높은 벽이 2020년 이재용 회장에게 매입한 땅이다. (사진=박종화 기자)
이 부회장이 새로 사들인 땅을 어떻게 활용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오너 일가의 개인적인 것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다만 재계나 부동산업계에선 집을 더 넓혀 지으려고 땅을 산 게 아니겠느냐고 본다. 이 이사장이 이 부회장으로부터 산 땅과 이번에 산 땅이 맞붙어 있어서다.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사진=연합뉴스)
이 이사장이 땅을 사들인 지역은 부촌으로 불리는 이태원동 안에서도 노른자위로 꼽힌다. 과거 외인단지로 개발되면서 일찌감치 외교관은 물론 정계와 재계 거물들이 모여 살았기 때문이다. 이 이사장 사촌인 홍정도 중앙일보·JTBC 부회장과 홍정혁 BGF 부사장도 이 블록에 최근 수백억원대 집을 구입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소유 주택도 이 이사장 소유 부지와 이태원로55길을 두고 마주 보고 있다.

재벌가 가운데서도 삼성가는 이태원동과 인연과 깊은 것으로 꼽힌다. 한때 이건희 회장 내외와 슬하 삼남매(이재용 부회장·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서현 이사장)가 모두 이태원동에 거주하거나 주택을 보유했다. 이 이사장은 지금도 이태원동에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태원동에 있던 이건희 회장 소유 주택 가운데 한 채는 최근 210억원에 매물로 나왔다. 해당 주택은 아직 새 주인을 찾지 못한 채 유가족이 공동상속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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