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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는 31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과의 경기에서 혼자 5타점을 올린 김상현의 활약에 힘입어 7-5로 승리했다.
이로써 KIA는 이날 경기가 없었던 4위 롯데와의 격차를 5경기로 다시 좁히면서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한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삼성전 4연패 늪에서도 벗어났다. 반면 삼성은 최근 5연승을 마감, 선두 SK와의 격차가 3경기로 벌어졌다.
KIA는 2회초 안치홍의 중전안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하지만 4회말 수비 때 무사 1,2루 위기에서 투수 송구 실책으로 2점을 헌납한 뒤 신명철의 1타점 2루타까지 더해 1-3으로 끌려갔다.
그렇지만 KIA에는 김상현이 있었다. KIA는 5회초 2사후 김선빈 나지완의 연속안타와 최희섭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김상현은 8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삼성 선발 장원삼으로부터 좌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만루홈런을 빼앗았다.
김상현은 5-4로 앞선 7회말에도 2사 1,3루 찬스에서 정현욱으로부터 중전안타를 뽑아 팀에 값진 추가점을 선물했다.
이후 KIA는 8회말 1점을 내줬지만 9회초 최희섭의 1타점 좌중간 2루타로 1점을 더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IA 선발 로페즈의 호투도 돋보였다. 로페즈는 7이닝 동안 6피안타 4실점(3자책점)으로 삼성 타선을 막아 시즌 4승(9패)째를 올렸다.
7월까지 승운이 따르지 않아 1승에 그쳤던 로페즈는 8월에 등판한 6경기 중 5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면서 3승을 챙기는 기염을 토했다. 나머지 1경기 역시 7이닝 4실점으로 호투한 것이었다.
반면 삼성은 신명철이 솔로홈런 등 2안타 2타점으로 분전했지만 선발 장원삼이 5회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간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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