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판 연기` 타블로 측 "이미 원본 다 있는데..답답"

  • 등록 2011-07-22 오후 3:04:45

    수정 2011-07-22 오후 3:16:18

▲ 타블로
[이데일리 스타in 조우영 기자] 가수 타블로의 학력 위조 의혹을 제기,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타진요`(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에 대한 4차 공판이 12월로 연기됐다.

피고인 측(`타진요` 회원 11명)이 재판부에 요청한 타블로의 스탠퍼드대학 입학허가서와 졸업증명서 등 관련 서류 원본이 아직 도착하지 않았다는 이유다.

이에 대해 타블로 측은 "타진요 측이 쓸데없는 주장을 반복하고 있다"며 답답해했다. 이미 검찰이 스탠퍼드대로부터 원본을 직접 발급받아 검증을 마쳤는데 이를 타진요 측이 인정하지 않고 재판부에 또 원본을 요청했다는 것이다.

22일 오전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 526호 법정에서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허위 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타진요`에 대한 4차 공판이 열렸다. 그러나 공판은 5분 만에 끝나며 다음을 기약했다.

이날 재판부는 "지난 6월14일 미국 스탠퍼드대학에 요청한 타블로의 입학허가서와 졸업증명서 등 타블로의 학력 검증에 필요한 원본 서류가 6개월 후에 도착할 예정"이라며 "정상적인 재판 진행이 어려운 만큼 오는 12월 16일로 4차 공판을 연기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4월22일 진행된 3차 공판에서 피고인 측(타진요)은 경찰 조서와 증거 자료에 일부 부동의했다. 더불어 타블로의 스탠퍼드대 입학허가서, SAT, AP 자료들에 대한 원본을 관련 기관으로부터 법원이 직접 발급받아 확인해 줄 것을 법원에 요청한 바 있다.

서류가 도착하는 데 6개월이나 걸리는 이유는 타블로 본인이 스탠퍼드대로부터 직접 발급받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미국 법원과의 공조 등 발급 절차가 복잡해 일반적일 때보다 오래 걸린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타블로 측은 "해당 서류는 이미 경찰에 다 제출했고, 검찰은 아예 관련 수사 시 우리로부터 제출받은 것이 아닌 스탠퍼드대로부터 직접 원본 서류를 발급받아 조사를 마친 상황"이라며 "피고인 측이 쓸데없는 주장으로 시간을 끌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한편 타블로의 학력위조 논란은 지난해 초 한 누리꾼이 "스탠퍼드대 졸업자 명단에 타블로의 이름(Daniel Armand Lee)이 없다"는 내용의 글을 인터넷에 지속적으로 올리면서 시작됐다.

이후 타블로는 지난해 8월 명예훼손 혐의로 논란을 주도한 누리꾼들을 고소했고 경찰이 10월, 타블로의 스탠퍼드대 졸업 사실을 확인해주면서 논란은 일단락됐다. 당시 의혹을 제기해 온 누리꾼들 대부분은 수사 결과에 승복했고 이들은 불구속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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