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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신상미 기자] 배우 하정우가 다큐멘터리 영화를 만들 계획이다.
하정우가 다큐멘터리 영화를 제작하는 것은 `국토 대장정` 공약의 일부다. 하정우는 지난 2009년 영화 `국가대표`로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남자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하면서 "내년에도 상을 타면 국토대장정에 나서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그는 다음해 영화 `황해`로 백상예술대상의 동일한 부문을 연속 수상하면서 공약을 실천해야하는 책임감을 갖게 됐다.
하정우는 최근 이데일리 스타in과 가진 인터뷰에서 "공약처럼 이야기했던 국토대장정을 11월 2주에 출발하기로 했다"며 "처음엔 작은 규모로 시작됐는데 지금은 많은 이들이 참여하겠다고 밝혀왔다. 세부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다. 충분히 걸으면서 생각할 시간을 갖겠다"고 말했다.
스폰서는 유치하지 않는다. 카메라를 가져가 현장에서 발견하고 느낀 것들을 즉흥적으로 담는다는 계획이다. 일단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자유롭게 촬영해 기회가 된다면 방송국 세일즈도 시도해 볼 생각이다.
하정우는 충무로 감독들이 꼭 한번 작업해 보고 싶어하는 실력파 배우이자 개인전을 세 차례나 가진 프로 화가이며 지난 5월엔 연기와 그림에 대한 열정을 피력한 에세이 `하정우 느낌 있다`(문학동네)를 펴내기도 했다. 카메라를 들고 다큐멘터리 감독으로 변신할 하정우의 영화를 스크린에서도 볼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사진=김정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