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삼바 주가 곤두박질…삼성그룹주펀드 어쩌나

삼성그룹펀드, 최근 6개월 기준 -11.30% 기록
"삼성그룹株 주력사업 시장지배력 높아..실적모멘텀으로 수익률 회복될 것"
  • 등록 2018-12-25 오전 11:34:31

    수정 2018-12-25 오후 7:36:55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삼성그룹주의 주가가 하향 곡선을 그리면서 삼성그룹주펀드 투자자들의 고민이 깊다. 반도체 업황 둔화로 삼성전자의 주가가 52주 신저가로 추락하고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회계부정 이슈 등으로 급락하는 등 삼성그룹주들의 주가가 곤두박질치면서 관련 펀드 수익률도 저조하다.

25일 펀드평가사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21일 기준 삼성그룹주펀드의 최근 6개월 평균 수익률은 -11.30%를 기록했다.

운용순자산 50억원 이상 펀드중에서는 ‘한국투자삼성그룹증권자투자신탁 1(채권혼합)(A)’펀드가 -2.17%로 가장 양호했고 ‘한국투자KINDEX삼성그룹주동일가중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펀드와 ‘삼성당신을위한삼성그룹밸류인덱스증권자투자신탁 1[주식](A)’펀드도 각각 -6.64%, -8.53% 성과를 기록했다. 운용순자산이 9879억원으로 가장 큰 ‘삼성KODEX삼성그룹주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펀드는 -12.06%를 기록했고 운용순자산 3297억원인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증권투자신탁 2(주식)(A)’펀드는 -9.90% 성과를 냈다.

최근 두달새 삼성전기의 주가가 24.18% 하락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도 21.70% 가량 급락했다. 삼성SDI와 삼성전자도 각각 -11.95%, -11.25% 하락하면서 펀드 수익률에 그대로 반영됐다.

삼성그룹주펀드는 삼성전자와 삼성SDI, 삼성전기 등 IT기업뿐만 아니라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생명, 호텔신라 등 전 업종이 골고루 담겨 있어 자동적으로 분산투자되는 효과가 있어 투자자들의 호응이 높았던 상품이다. 하지만 올해 삼성그룹주들은 유난히 부침이 많았다. 삼성증권이 연초 유령배당 이슈로 주가가 급락한데 이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회계 부정 이슈로 거래정지되고 주가가 급락하는 등 부침을 겪은 후 주가가 좀처럼 회복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여기에 그룹의 버팀목이던 삼성전자 마저 반도체 업황 우려에 4만원대에서 밀려 52주 신저가(3만8100원)를 찍으면서 수익률에 적신호가 켜졌다. 상황이 이렇자 삼성그룹주펀드에서는 연초 이후 5152억원 가량이 빠져나간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불확실성으로 증시 변동성이 높고 삼성전자의 주가가 단기적으로 지지부진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삼성그룹주펀드의 수익률도 당분간 고전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삼성그룹주의 올해 4분기 실적이 견조하고 내년에도 실적 모멘텀이 개선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이라는 전망이다. 경기 불확실성이 높은 시기에는 업종내 경쟁우위가 견고하고 현금흐름과 재무건전성이 높은 우량주 중심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릴 것이란 예상이다.

실제로 삼성전기와 삼성SDI의 올해 4분기 영업이익은 각각 3619억원, 2530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238%, 113% 늘고 삼성에스디에스의 영업이익도 2411억원으로 전년대비 16.7%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호텔신라의 4분기 영업이익은 582억원으로 전년대비 275% 늘고 삼성생명은 영업이익 1208억원으로 전년대비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 정도만 4분기 영업이익이 13조9738억원으로 전년대비 7.7%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효찬 한국투자신탁운용 주식운용본부 주식운용1팀 차장은 “삼성그룹주는 주력 사업들의 시장지배력을 바탕으로 미래 성장동력에 과감하게 투자하고 있어 국내 증시의 대표적인 우량주로 주목받고 있다”면서 “밸류에이션 역시 글로벌 경쟁업체 대비 저평가 받고 있어 중장기 성장성에 대한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삼성그룹주는 반도체·바이오·금융·면세점·산업재 등 그룹 내 주요 사업들의 업황 턴어라운드 가능성이 높아 실적모멘텀 개선과 함께 최근 부진했던 주가 흐름도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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