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현수.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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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장현수(28)가 FC도쿄를 떠나 사우디아라비아의 명문 축구 클럽 알 힐랄로 이적한다.
FC도쿄는 13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장현수가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힐랄로 완전히 이적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로써 장현수는 일본 프로축구 J리그 FC 도쿄, 중국 프로축구 슈퍼리그 광저우 부리에 이어 프로 무대 세 번째 팀인 사우디아라비아 알 힐랄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됐다.
연세대 재학 중이던 2012년 FC도쿄에 입단한 장현수는 2013년까지 두 시즌을 뛴 뒤 그해 중국 슈퍼리그 광저우로 팀을 옮겼다. 2017년 7월 친정팀 도쿄로 복귀했던 장현수는 올해 1월 재계약했지만 거액의 연봉을 제안한 알 힐랄의 영입 요청을 받고 중동 리그로 옮기게 됐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장현수의 연봉 33억원으로 알려졌다.
장현수는 “시즌 중 팀을 떠나는 건 굉장히 어려운 결정이었다”며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다는 생각에 알힐랄로의 이적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장현수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하는 등 A매치 58경기에 출전해 3골을 기록하는 한국 축구대표팀 주전 수비수로 활약했다. 그러나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특례 혜택을 받은 후 의무사항인 봉사활동의 서류를 조작한 사실이 드러나 국가대표 자격을 영구적으로 박탈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