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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다보니, 공연이나 전시회 관람에 대한 갈증도 커지고 있는데요. 서울시는 다양한 온라인 문화예술프로그램을 만들어 코로나19로 지쳐있는 시민들 위로에 나섰습니다.
우선 서울돈화문국악당은 오는 19일부터 29일까지 ‘운당여관 음악회’를 7번에 걸쳐 온라인으로 중계합니다.
이 음악회는 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산조 및 병창 예능보유자 박귀희 명창이 돈화문로에서 실제 운영했던 한옥 여관 운당여관에서 착안한 공연입니다. 1950~80년대 종로를 찾는 예술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던 사랑방이자 아지트였던 운당여관의 역할을 올해 서울돈화문국악당이 맡겠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합니다.
세종문화회관은 오는 31일 서울시오페라단의 ‘오페라 톡톡 로시니’를 시작으로 다음달까지 네이버TV나 유튜브를 이용해 무관객 온라인 중계 공연을 선보입니다. 당초 이달 공연 예정이었던 서울시무용단 ‘놋 NOT’ 공연도 다음달 18일 온라인으로 중계합니다. 또한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했던 클래식, 음악극 등 공연 6편도 오는 16일부터 순차적으로 유튜브에서 제공합니다.
서울시립미술관은 최근 휴관 중 막을 내린 ‘강박²’ 전시를 큐레이터가 직접 소개하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취합한 시민들의 질문에 직접 답하는 전시 영상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돈의문박물관마을도 17일부터 도슨트의 전시실 소개 영상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서울역사박물관의 ‘서울의 전차’, 한성백제박물관의 ‘한성백제의 역사와 문화’, 공평도시유적전시관 기획전 ‘의금부 금오계첩’ 등 전시도 영상으로 제공합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답답하고 무기력한 일상. 온라인 문화생활을 통해 기분전환을 해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