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외국인, 반년 만 주식 순매수 전환..채권 7개월 연속 순투자

올2월 코로나19 이후 지난달 첫 5820억원 순매수
채권 7월 2조2350억원 사들여..7개월 연속 순투자
영국 등 유럽서 주식 순매수..미국은 1조 넘게 팔아
  • 등록 2020-08-10 오전 6:00:00

    수정 2020-08-10 오전 6:00:00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올 2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불거진 이후 우리 주식시장에서 5개월 연속 매도세를 이어가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달엔 6000억원 가까이 주식을 사들여 반년 만에 순매수로 돌아섰다. 또 채권은 같은달 2조원 이상 사들여 올 1월 이후 7개월 연속 순투자를 지속, 외국인 채권 보유액이 총 150조원을 넘겨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장기 투자 자금으로 분류되는 영국 투자자는 8000억원 가까이 순매수했지만 미국은 1조원 넘게 팔아 대조를 이뤘다.

금융감독원은 10일 지난달 외국인 증권 투자 동향을 발표했다. 외국인은 7월 중 상장주식 5820억원을 순매수했고, 채권은 2조 2350억원을 순투자해 총 2조 8170억원을 순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의 경우 올 2월 코로나19가 확산된 이후 6개월만에 처음 순매수로 전환됐다. 코스피에서 6340억원 샀고 코스닥에선 510억원 팔았다.

외국인의 7월 말 현재 보유한 상장증권 규모는 상장주식 583조 5000억원(시가총액 30.8%), 상장채권 150조 2000억원(상장잔액 7.5%) 등 총 733조 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주식은 순매수로 전환돼 전달 대비 보유 잔액이 41조 9000억원 늘었고 채권도 순투자를 유지해 같은기간 3조 6000억원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영국(7550억원)을 포함한 유럽이 2조 1680억원 순매수했고 미국(-1조 2280억원) 등 미주지역이 1조 5240억원 순매도했다. 유럽에선 장기·단기 투자자금 모두 늘었지만 미주는 모두 감소했다. 주식 보유 규모는 미국이 243조 1000억원(외국인 전체 41.7%)로 가장 비중이 높았고 유럽 173조 6000억원(29.8%), 아시아 78조 3000억원(13.4%), 중동 22조원(3.8%) 등의 순이었다.

외국인의 채권 투자는 7개월 연속 순투자를 유지했다. 외국인은 7월에 상장채권 6조 3360억원을 순매수했지만 만기상환 4조 1020억원의 영향으로 총 2조 2350억원을 순투자했다. 외국인의 채권 보유액은 총 150조 2000억원(전체 7.5%)으로 사상 최대 규모다. 지역별로는 아시아(1조 1000억원), 유럽(6000억원), 중동(900억원), 미주(800억원) 등에서 모두 순투자했다. 보유규모는 아시아 70조 1000억원(외국인 전체 46.7%), 유럽 47조 1000억원(31.3%), 미주 12조원(8.0%) 순이었다.

채권의 종류별로는 국채(2조 3000억원)에서 순투자하고 통안채 2000억원을 순회수, 7월말 현재 국채 119조 2000억원(79.3%), 특수채 31조원(20.6%) 등을 보유했다. 잔존만기별로는 잔존만기 1~5년 미만 3조 3000억원, 5년 이상 9000억원 순투자했고, 1년 미만은 2조원 순회수했다. 7월 말 현재 잔존만기 1~5년 미만 채권은 57조 5000억원(38.3%), 1년 미만은 47조 7000억원(31.8%), 5년 이상은 45조원(30.0%) 등을 보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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