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 수급난에…北도 5월 공급 계획 차질

WHO “코백스로부터 백신 공급 지연 통보 받아”
  • 등록 2021-04-11 오전 10:27:45

    수정 2021-04-11 오전 10:27:45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북한에 코로나19 백신 공급이 예정보다 늦어질 전망이다.

백신 공동구매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 측이 북한에 제공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 백신 공급이 예정보다 지연될 것이라고 통보했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10일 에드윈 살바도르 세계보건기구(WHO) 평양사무소장의 말을 인용해 “코백스 협의체를 주도하는 세계백신면역연합(GAVI)이 지난달 25일 북한 당국에 백신 공급이 지연될 것이라고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살바도르 소장은 “5월 이전에는 북한에 백신이 공급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달 2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완벽성 보장에 총력을 집중하자고 촉구했다. 사진은 방역 중인 평양우편국(사진=평양 노동신문/뉴스1).
유엔과 WHO, GAVI 등이 참여하고 있는 코백스 퍼실리티는 백신 개발·보급 과정에서 뒤쳐질 수 있는 저소득 국가에 대한 백신 공급을 지원하고 있다. 코백스는 북한에 인도 혈청연구소(SII)가 생산한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 199만2000회분을 배정하고 이 가운데 170만4000회 접종분을 5월까지 전달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최근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백신 수급에 차질이 생기면서 북한에 배정된 물량 또한 예정대로 공급되기 어려운 상황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GAVI 측은 이미 지난 달 “운송, 승인 등의 이유로 일부 지역에서 백신 배포가 예상보다 지연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살바로르 소장도 “코로나19 백신 공급 지연은 북한뿐 아니라 다른 나라에도 해당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일선 의료인과 노인 계층에게 우선적으로 백신을 접종시키겠다는 내용을 담은 계획서를 코백스 측에 전달한 상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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