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중왕전 리매치 성사' 사파타-강동궁, PBA 개막전 결승 맞대결

  • 등록 2021-06-21 오후 7:01:48

    수정 2021-06-21 오후 7:13:56

다비드 사파타. 사진=PBA
강동궁. 사진=PBA
[경주=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지난 시즌 프로당구 PBA 왕중왕전 결승에서 맞붙었던 ‘헐크’ 강동궁(SK렌터카)과 ‘스페인 신성’ 다비드 사파타(블루원리조트·스페인)가 새 시즌 개막전 결승에서 다시 맞붙게 됐다.

사파타는 21일 경싱북도 경주시 블루원리조트에서 열린 2021~22시즌 개막전 ‘블루원리조트 PBA 챔피언십’ PBA 4강전에서 같은 스페인의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를 세트스코어 3-0(15-13 15-9 14-15 15-10)으로 눌렀다.

이로써 사파타는 결승에 진출해 강동궁과 우승상금 1억원을 놓고 맞붙게 됐다. 사파타는 지난 3월에 열린 PBA 왕중왕전(월드챔피언십) 결승에서 강동궁을 4시간 4분 혈투 끝에 세트스코어 5-4로 누르고 우승상금 3억원을 획득한 바 있다. 이번에 두 선수가 또다시 결승에서 맞붙게 되면서 지난 왕중왕전의 재판이 완성됐다.

8강전에서 ‘아마 최강’ 조재호(휴온스)와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로 이기고 4강에 합류한 사파타는 4강전에서 절친인 마르티네스를 손쉽게 눌렀다.

사파타는 무려 2점짜리 뱅크샷 3개 포함, 애버리지 2.143을 기록하면서 1세트를 15-13으로 먼저 이겼다. 마르티네스도 뱅크샷 4개에 에버리티 1.857의 성적으로 접전을 이어갔지만 사파타의 기세를 꺾지 못했다.

사파타는 2세트에서도 에버리지 2.500으로 마르티네스를 압도했다. 특히 4이닝 선공에서 무려 11점을 몰아치는 괴력을 뽐냈다.

2세트를 15-9로 가져온 사파타는 3세트도 14-7로 앞서 승리를 눈앞에 뒀다. 하지만 마르티네스는 8이닝과 9이닝에 무려 8득점을 몰아쳐 15-14 역전을 이루고 3세트를 따냈다.

평정심을 잃지 않은 사파타는 차분하게 4세트를 이겨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사파타는 마르티네스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15-10으로 승부를 마무리했다.

사파타는 “굉장히 어려웠던 경기였다. 3-0으로 세트가 끝날 수도 있었는데 3세트를 역전패하면서 4세트도 굉장히 어려웠다”며 “ 4세트를 졌다면 5세트도 장담할 수 없었는데 다행히 운이 따라 이길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강동궁과 결승에서 다시 만나게 된 사파타의 각오는 남달랐다. 그는 “결승에서 강동궁 선수와 맞붙는게 이번이 세 번째이다. 처음에는 강동궁이 이겼고 두 번째는 내가 이겼다. 1-1이기 때문에 기대가 크고 이기고 싶은 욕심도 더 많다”면서 “강동궁은 아주 뛰어난 선수라 어려운 경기가 되겠지만 최선을 다해 싸우겠다”고 다짐했다.

패한 마르티네스는 “경기가 끝대로 풀리지 않아 아쉽고 특히 이길 수 있는 기회를 놓쳐 더 실망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 시즌 다소 부진한 성적을 거뒀던 마르티네스는 “스페인은 코로나19 때문에 2~3달 동안 지역이 통제되는 상황이었다”며 “제대로 연습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고 한국에 와서도 2주 동안 자가격리를 해야 하다보니 좋은 성적을 냘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후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졌고 집에 당구 테이블을 놓으면서 하루에 5~6시간씩 연습을 하기 시작했고 실력이 다시 좋아졌다”고 덧붙였다.

앞서 열렸던 4강전에선 강동궁이 서현민(웰컴저축은행)을 세트스코어 3-1(15-13 6-15 15-6 15-14)로 이기고 결승에 선착했다. 강동궁은 2019~20시즌 ‘SK렌터카 PBA 챔피언십’(6차전)에 이어 개인 통산 두 번째 PBA 우승을 눈앞에 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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