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올림픽]차준환, 시즌 베스트 282.38점...올림픽 '톱5' 예약

  • 등록 2022-02-10 오후 2:04:41

    수정 2022-02-10 오후 2:14:06

한국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간판 차준환.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간판 차준환(고려대)이 한국 남자 선수 최초로 올림픽 ‘톱5’를 예약했다.

차준환은 10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리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82.87점의 개인 베스트 기록을 세웠다. 기술점수 93.59점, 구성점수 90.28점을 받았다.

이틀 전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54.30점, 예술점수(PCS) 45.21점, 총점 99.51점으로 전체 4위를 차지했던 차준환은 프리스케이팅 점수를 포함한 총점 282.38점을 기록, 중간 순위 2위로 올라섰다. 남은 선수가 3명뿐임을 감안할 때 차준환은 최소 5위 이내 순위를 확보했다. 이날 기록한 프리스케이팅 점수 182.87점과 총점 282.38점 모두 국제 공인 대회 개인 최고점이다.

프리스케이팅 출전 선수 24명 가운데 21번째로 아이스에 오른 차준환은 자코모 푸치니의 오페라 음악 ‘투란도트’에 맞춰 프리스케이팅 연기를 시작했다.

차준환은 초반 두 번의 쿼드러플(4회전) 점프를 시도했다. 하지만 기본 배점 9.70의 쿼드러플 토루프에서 크게 넘어지는 실수를 범했다. 회전수 부족(언더 로테이티드)까지 지적받으면서 3.80점을 얻는데 그쳤다.

다행히 기본 배점 9.50의 쿼드러플 살코 단독 점프는 깔끔하게 성공시켰다. 기본 배점에 3.39점의 가산점까지 받아 12.89점을 기록했다..

이어 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12.57점)도 실수 없이 해낸 차준환은 뛴 뒤 플라잉 카멜 스핀, 스텝 시퀀스로 연기를 이어갔다. 스핀과 시퀀스 모두 레벨4를 받았다.

트리플 악셀-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11.13점)와 트리플 악셀(10.74점)을 완벽하게 해낸 차준환은 트리플 러츠-싱글 오일러-트리플 살코 콤비네이션 점프와 트리플 플립 점프까지 무리없이 해냈다. 콤비네이션 점프에서만 무려 12.19점을 기록했다.

점프 과제를 모두 수행한 차준환은 코레오 시퀀스, 체인지 풋 싯 스핀,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으로 연기를 마무리했다. 첫 점프였던 쿼드러플 토루프의 실수만 아니었다면 완벽에 가까운 연기였다.

차준환은 연기를 마친 뒤 환하게 웃지 못했다. 미소를 짓기는 했지만 아쉬움이 진하게 묻어나왔다. 점프 실수에 대한 안타까움 때문인지 고개를 살짝 갸우뚱하기도 했다.

하지만 기대 이상의 높은 점수가 발표되자 차준환읭 얼굴에는 다시 미소가 돌아왔다. 브라이언 오서 코치는 두 주먹을 불끈 쥐면서 함께 기뻐했다. 차준환은 오서 코치와 포옹을 나눈 뒤 상위 3위 이내 선수가 대기하는 장소로 자리를 옮겼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MICE 최신정보를 한눈에 TheBeLT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최진실 딸, 모델 변신
  • 입 가린 채 '속닥'
  • 한파에도 깜찍
  • '노상원 단골' 비단아씨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