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혁 "'나만 아는 가수' 아닌 모두가 아는 가수 꿈 꿔"[인터뷰]

히트곡 '취기를 빌려' 원곡 가창자
최근 새 EP '다시 봄처럼, 안녕'
"음악 스타일에 변화줄 것" 예고
  • 등록 2022-06-21 오후 4:39:54

    수정 2022-06-21 오후 4:50:54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나만 아는 가수’가 아닌 ‘모두가 아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

소극장 콘서트를 끝으로 새 EP(미니앨범) ‘다시 봄처럼, 안녕’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한 싱어송라이터 이민혁의 말이다. 이민혁은 2016년 데뷔 후 감미로운 보컬과 따듯한 멜로디로 대변되는 곡들을 꾸준히 선보이며 팬층을 늘려온 ‘인디신 강자’다. 2020년 음원차트를 강타한 B1A4 산들 버전 ‘취기를 빌려’ 원곡의 가창자이기도 하다.

새 EP ‘다시 봄처럼, 안녕’으로 한층 더 완성도 높은 곡들을 들려준 이민혁은 최근 이데일리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어쿠스틱 음악의 황금기 시기 활발하게 활동한 덕분에 감사하게도 꾸준한 성장을 이어올 수 있었다”고 지난 6년의 시간을 돌아봤다. 이어 이민혁은 “다음 앨범을 작업할 때부턴 음악 스타일을 바꿔볼 생각”이라며 “지금보다 조금 더 대중성 있는 음악을 만들어 ‘나만 아는 가수’에서 한발 더 나아가 ‘모두가 아는 가수’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혀 이목을 집중시켰다.

“최근 음악하는 친구에게 ‘너의 음악은 너만 할 수 있는 것 같다’는 말을 들었어요. 마침 그런 고민 지점이 있었기에 그 말을 듣고 한 대 맞은 듯한 기분이 들더라고요. 그동안 저만의 음악 색깔을 지켜야 한다는 신념 같은 게 있었는데, 앞으론 시야를 넓혀 누구나 잘 따라부를 수 있고 잘 소화해낼 수 있는 노래를 만들어볼까 해요.”

지난달 발매한 EP ‘다시 봄처럼, 안녕’으로 ‘이민혁 음악’의 완성 형태를 보여줬다는 만족감을 느낀 것도 새로운 방향성을 잡는 데 영향을 미쳤다. 이민혁은 디즈니 영화를 떠오르게 하는 동화 같은 편곡이 돋보인 타이틀곡 ‘목소리’를 포함해 5곡을 담은 ‘다시 봄처럼, 안녕’을 “‘이민혁의 음악은 이런 것이다’ 하고 소개할 수 있을 만한 명함 같은 곡들로 채운 앨범”이라고 소개했다.

“이번 EP로 저의 음악 색깔을 확실하게 정립했으니 새로운 음악 스타일을 시도해봐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마침 올해 소년에서 남자가 되어가는 과정에 있는 나이인 스물아홉 살이 되기도 했고요. 지금은 팬층의 95% 정도가 20대 여성 분들인데 대중성을 갖춘 곡들로 남성 팬층을 확장하고 싶기도 해요.”

자신의 최대 강점으로는 목소리를 꼽았다. 이민혁은 “제 목소리가 자체가 하나의 장르라고 생각한다”면서 “정승환, 폴킴, 성시경 등 인기 많은 가수 분들의 장점이 고루 섞여 있는 목소리를 지녔다는 평가를 자주 들어왔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언급한 가수 중 성시경이 자신의 롤모델이라면서 “노래를 복사하듯이 따라부르며 연습했을 정도다. 멜로망스 (정)동환이 형과 작업하실 때 전화로만 짧게 인사드렸는데 더 떳떳한 후배로 성장했을 때 제대로 인사드리며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도 했다.

“목소리로 위로를 주는 가수가 되자.” 음악 스타일에 변화를 주더라도 이 같은 지향점은 계속해서 가지고 나아갈 생각이란다.

“건강이 좋지 않은 팬분께 ‘목소리 덕분에 위로를 받았다’는 SNS 메시지를 받은 적이 있어요. 그 메시지를 읽으며 제가 음악으로 누군가의 인생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걸 확실하게 체감했고, 더 책임감을 가지고 음악을 해나가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어요. 앞으로도 목소리로 위로를 줄 수 있는 가수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나만 아는 가수’ 타이틀을 탈피하겠다”는 포부를 품은 이민혁은 대형 공연장에서 진행하는 단독 콘서트 개최와 아이유와의 협업 성사를 버킷리스트에 담아두고 있다.

“5000명 이상의 관객 앞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해보고 싶어요. 그렇게 되려면 히트곡이 최소 5곡 정도는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취기를 빌려’가 온전한 제 곡이 아니었던 만큼, 하루빨리 제 이름으로 된 히트곡들을 만들어내고 싶고, 꿈의 협업 상대인 아이유님께도 제 존재를 알리고 싶습니다. (미소).”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돌발 상황
  • 2억 괴물
  • 아빠 최고!
  • 이엘 '파격 시스루 패션'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