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내주 한중외교장관 회담…북핵 소통 강화·공급망 협력 논의

8~10일, 왕이 국무위원 초청으로 첫 방중
회담서 북핵 문제 관련 中 적극적 역할 주문
美 주도 '칩4' 관련, 中 배제 않겠단 의지 전할 듯
  • 등록 2022-08-06 오전 11:50:55

    수정 2022-08-06 오전 11:50:55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박진 외교부 장관이 8~10일 중국을 방문한다. 특히 9일 한중 외교장관회담에서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중국의 역할을 강조하고 공급망의 안정적 관리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외교부는 6일 “박진 외교부 장관은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의 초청에 따라 취임 후 처음으로 8월 8일부터 10일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라며 “이번 방문 시 박 장관은 산둥성 칭다오에서 왕 위원과 한중 외교장관 회담을 갖고 한중관계, 한반도 및 지역·국제 문제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박 장관은 방중 기간 중 재중국 교민·기업인 간담회와 중국지역 공관장 회의를 화상으로 가질 예정이다.

외교부는 “박 장관의 이번 방중은 지난 G20 외교장관회의 계기 첫 대면회담 후 한 달여 만에 이뤄지는 것으로, 8월 24일 한중 수교 30주년을 앞두고 그 의미를 돌아보며 양국관계의 미래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가운데)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오른쪽)이 4일 캄보디아 프놈펜 소카호텔에서 열린 아세안+3(한중일) 외교장관회의에서 기념촬영을 마친 뒤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박 장관은 이날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회의를 마치고 입국해 취재진과 만나 다음 주 한중 외교장관회담에서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중국과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경제 안보 분야에서 공급망의 안정적 관리를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따라 한중 외교장관회담에서 박 장관은 북한이 이달 말 한미연합훈련을 빌미로 7차 핵실험 등 대형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중국이 북한의 도발 자제와 대화 복귀를 위한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박 장관은 미국이 제안한 반도체 공급망 협력 대화, 즉 ‘칩4’가 중국을 배제하는 방식으로 운영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측과도 공급망 안정을 위해 협력하자고 제안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박 장관은 이번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 회담 성과에 대해 “윤석열 정부의 한층 격상된 적극적인 대 아세안 정책을 설명하고 아세안 회원국들과 경제통상, 외교·안보, 개발협력, 문화교류 등 다방면에 걸쳐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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