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동로봇, 모빌리티와 결합해 '전문·개인서비스'까지 담당”

<제3회 K-모빌리티포럼>
류정훈 두산로보틱스 대표이사 강연
“협동로봇, 글로벌 노동력 문제 해결책”
모빌리티와의 결합으로 진화 가속할 것
  • 등록 2022-09-30 오전 8:22:09

    수정 2022-09-30 오전 8:22:09

[이데일리 박민 기자] “협동로봇에 모빌리티가 결합하면 현재 대부분을 차지하는 제조업 분야를 넘어 의료와 건설 등의 전문분야와 개인서비스까지 산업 영역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봅니다.”

류정훈 두산로보틱스 대표이사는 29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에서 ‘에너지 대전환 시대와 모빌리티의 미래(혁명)’라는 주제로 열린 ‘2022 이데일리 K-모빌리티 포럼’에서 협동로봇 비전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협동로봇이란 사람과 직접적인 상호 작용을 위해 설계된 로봇이다. 기존에 흔히 볼 수 있었던 공장 내 산업용 로봇처럼 위험한 작업환경에서 사람이 하기 어려운 일을 해내는 로봇이 아니다. 단순조리, 박스포장처럼 사람이 충분히 할 수 있지만 로봇이 대신하는 일종의 ‘보조’ 역할 로봇이다.

이러한 협동로봇은 전 세계적으로 노동력 인구 감소와 임금 상승에 따라 수요가 크게 늘며 시장도 급성할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전 세계 협동로봇 시장 규모는 2020년 약 1조원 규모에서 오는 2026년 9조원에 달할 것으로 점쳐진다.

류정훈 두산로보틱스 대표이사가 29일 오후 서울 중구 KG타워 KG 하모니홀에서 열린 2022 이데일리 K-모빌리티 포럼에서 ‘협동로봇의 진화, 모빌리티와 결합으로 가속’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류 대표이사는 “글로벌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을 고민해봤지만 근본적으로 새로운 노동력이 나오지 않는 이상 답이 없다”며 “이에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을 대신하면서 휴가도 없고, 불평도 없고, 완벽한 보조 역할을 해내는 협동로봇이 유일한 솔루션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협동로봇은 일반적인 산업용 로봇과 달리 안전 펜스 없이 작업자와 같은 공간에서 함께 작업할 수 있을 정도로 작고 가볍다. 특히 사람이 작업하는 좁은 공간 어디든 설치가 가능해 산업용 로봇처럼 별도의 작업장 내부 설계를 싹 바꿔야 하는 비용도 들지 않는다. 정밀제어를 통해 작업 전문성이나 생산성도 높일 수 있다.

실제로 두산로보틱스에 따르면 지난 2020년 협동로봇을 도입한 수도권의 한 산업용 기계제조업체는 생산성이 22%가량 올랐고 불량률은 20% 정도 감소하는 성과를 보였다.

무엇보다 협동로봇은 모빌리티와의 결합 가능성으로 성장 전망이 밝다. 류 대표이사는 “코로나가 한창일 때 사람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곳에서 이동이 가능한 협동로봇을 보내 자율주행을 하면서 방역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며 “이처럼 협동로봇에 모빌리티가 결합하면 그 활용 분야는 무궁무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건설현장의 고위험 단순작업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솔루션으로 협동로봇이 최적의 대안이 될 수 있다”며 “또 안정성이 요구되는 가정 내 홈서비스 로봇, 질병 수술을 돕는 의료 로봇까지 활용성이 무궁무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두산로보틱스는 지난 2015년 (주)두산의 100% 자회사로 설립됐다. H·M·A 시리즈 등 세계 협동로봇(Collaborative Robot) 기업 중 가장 많은 10가지 종류의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 시장점유율은 36%로 1위이고, 세계 순위도 5위일 정도로 경쟁력이 높다. 올해 글로벌 Top 3로 진입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전체 직원(180명)의 절반 정도를 엔지니어 인력으로 구성해 연구개발(R&D)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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