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지표 따라 움직이는 피곤한 시장 이어질 것"

DS투자증권 보고서
  • 등록 2024-02-01 오전 7:44:23

    수정 2024-02-01 오전 7:44:23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3월 미국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작아진 만큼, 경제지표에 따라 시장이 움직이는 피곤한 흐름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일 김준영 DS투자증권 연구원은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는 ‘더 큰 자신감이 있어야 한다’는 문구가 성명서에 추가된 부분이 가장 이목을 끌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시장 예상대로 1월 FOMC 기준금리 5.50% 유지하면서 4회 연속 기준금리 동결에 나섰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도 ‘자신감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더 자신감이 생겨야 인하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결국 데이터를 보고 시장은 움직이게 되고 애매한 시장의 인하 기대감과 파월의 자신감의 밀당(밀고 당기기)이 계속될 것이란 게 김 연구원의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파월 의장이) 인플레이션 데이터에 대해서 만족하지 못하는 이유는 지난 6개월 간의 디스인플레이션 압력은 공급망에서 나왔기 때문”이라며 “연율화된 물가는 안정돼왔지만 기존의 물가 하방 압력이 당장 지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기 힘든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소비는 잘되고 있어도 공급 측 이슈가 여전히 남아있다”면서 “연말연초 배럴당 70달러 수준이었던 국제유가는 대략 10% 가까이 상승했고 수에즈 운하 이슈도 있는 등 기존의 디스인플레 압력이 향후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파월 의장도 자신할 수 없는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전체적으로 크게 바뀐 것은 없으며 연내 3~4회 수준의 인하 폭은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며 “오히려 18개월에서 24개월 이후 금리 인하 폭은 소폭 커졌다”고 강조했다.

또 김 연구원은 ‘추가긴축(Additional policy firming)’이라는 문구가 빠지게 된 점에 주목했다. 그는 “성명서에서 보여줄 수 있는 최대의 피벗(정책전환)은 이미 확인됐다”면서 “연준이 물가를 잡지 못할 리스크 수준과 물가를 잡다 침체가 올 리스크 수준이 비슷하다고 언급하기 시작해온 것처럼 성명서는 이미 매파적 색채를 많이 지웠다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시장은 3월 인하 가능성을 크게 낮춘 만큼, 12월 FOMC 이후 3월 인하 가능성이 가장 낮아졌다”면서 “어느 정도 예상이 됐지만 시장은 생각보다 ‘자신감’이 없는 파월을 보고 아쉬움에 낙폭을 키웠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5월 인하 및 연내 4회 금리 인하 관점을 유지한다”며 “경제 지표에 따라 시장이 움직이는 피곤한 시장 흐름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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