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상장]‘라이다 기술 전문’ 에스오에스랩, 코스닥 시장 입성

라이다 기술 전문기업…자체 개발 라이다 기술 보유
글로벌 자동차 OEM·반도체 장비 기업 등 고객 확보
2027년 영업익 443억원 목표…“양산화 준비 등 활용”
  • 등록 2024-06-25 오전 7:30:00

    수정 2024-06-25 오전 7:30:00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라이다(LiDAR·Light Detection And Ranging) 기술 전문기업 에스오에스랩이 오늘(25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앞선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과 일반청약에서 높은 경쟁률을 보인 만큼 기업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스오에스랩(464080)은 이날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한다. 에스오에스랩은 지난 2016년 정지성 에스오에스랩 대표를 포함한 광주과학기술원(GIST) 박사과정 4명이 모여 창업한 라이다 기술 전문기업이다.

정지성 에스오에스랩 대표 (사진=박순엽 기자)
라이다는 레이저를 목표물에 비춰 사물과의 거리 및 다양한 물성을 감지할 수 있는 기술로, 카메라와 달리 사물 간 거리 측정을 할 수 있고 개인정보도 보호할 수 있어 자동차 자율주행뿐만 아니라 산업 안전 등 여러 분야에 활용된다.

에스오에스랩은 자체 개발한 차별화된 기술로 글로벌 자동차 OEM, 글로벌 IT 기업, 글로벌 자동차 램프 기업, 국내 반도체 장비 기업 등 국내외 다양한 산업의 기업들을 고객사로 확보한 상태다.

특히, 기존 라이다에서 모터·미러를 제거하고 라이다 주요 구성품을 직접 설계하는 기술을 기반으로 기존 기계식 라이다의 가장 큰 약점인 가격과 크기를 극복한 라이다 ‘ML’을 개발하는 등 라이다 관련 기술경쟁력을 보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에스오에스랩은 이를 통해 4년간 연평균 매출액 성장률 144%를 기록, 오는 2027년엔 매출액 1443억원과 영업이익 443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에스오에스랩은 매출액 41억원, 영업손실 83억원을 기록했다.

앞서 에스오에스랩은 국내·외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최종 1072.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체 참여 기관 중 약 98.15%에 해당하는 기관이 공모 밴드인 7500~9000원 상단을 초과하는 1만1500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최종 공모가는 1만1500원으로 결정됐다.

에스오에스랩은 이어 진행된 일반 청약에서도 2166.1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 증거금은 약 6조227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상장의 공모금액은 230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2016억원 수준을 기록할 예정이다. 에스오에스랩은 이번 상장에서 200만주를 공모한다.

에스오에스랩은 이번 상장으로 조달하는 자금을 제품 양산화 준비 및 신제품 개발에 사용되는 연구개발 자금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더불어 △로봇 및 오토모티브향 제품 공급 △산업 안전 및 스마트시티 등 인프라향 제품 공급을 본격화하며 성장동력을 마련할 방침이다.

정지성 에스오에스랩 대표이사는 “수요예측에 이어 공모 청약에서도 에스오에스랩의 기업가치를 믿고 성원해주신 투자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상장을 계기로 라이다 분야에서 글로벌 리딩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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