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구` 이승기·신민아, `첫 키스는…?`

  • 등록 2010-08-04 오후 4:39:28

    수정 2010-08-04 오후 5:31:03

▲ 이승기-신민아(사진=김정욱 기자)

[이데일리 SPN 김영환 기자] "감독님의 훌륭한 지시였어요."(이승기)
"1회부터 키스신 민망했어요."(신민아)

SBS 새 수목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이하 `여친구`)의 두 주연배우 이승기와 신민아가 1회부터 등장한 키스신에 대해 이 같이 소감을 밝혔다.

이승기와 신민아는 4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홀에서 진행된 `여친구` 제작 발표회에 참석해 나란히 첫 키스신을 찍은 소감을 전했다.

`여친구`는 차대웅(이승기 분)이 500년 묵은 구미호(신민아 분)를 봉인에서 풀어준 뒤 구미호에게 쥐락펴락 끌려다니는 모습을 담은 로맨틱 코미디다. 목숨을 잃을 위기에 처한 대웅에게 미호가 구슬을 넘겨주는 장면에서 입술과 입술이 닿는 모습이 연출됐다.

신민아는 첫 키스신에 대해 "키스신이긴 한데 사랑의 감정이 오고가는 건 아니었다"며 "대웅의 목숨 살려주는 장면이라서 그런지 다른 키스신에 비해서 애절한 느낌은 덜했다"고 밝혔다.

이어 "드라마에서 1회에 키스신이 나오는 경우는 드문데 만난지 얼마 안돼 어색한 상황이어서 민망했다"며 "그래도 감정을 표현하는 부분이 아니라 부담은 덜했다"고 덧붙였다.

이승기는 "원래 대본에 키스신은 아니었고 `구슬을 전해준다`고 한 줄 나와 있었다"며 "그런데 촬영 현장에서 감독님이 그렇게 하라고 지시를 내려주셨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감독님이) 훌륭한 지시를 내렸다고 생각했다. 토달지 않고 열심히 촬영했다"며 눙쳐 웃음을 유도했다.

한편 여친구`는 차대웅과 구미호의 알콩달콩 사랑 이야기를 로맨틱 코미디와 멜로, 액션을 고루 차용해 다룰 예정이다. 오는 11일 첫 방송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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