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저우일보 등 30여 개 중국 매체들은 "광저우에 사는 30대 남성 샤오우 씨가 2009년 마카오 도박장에서 한국인 여성 배현정을 만나 이듬해 결혼했으나 배씨가 다양한 이유로 샤오우 씨의 재산 50여억 원을 챙긴 뒤 올해 7월부터 잠적했다"고 26일 일제히 보도했다.
광저우일보는 이 같은 샤오우 씨의 사연과 함께 아내의 여권 사진, 휴대전화기에 저장된 클레오 사진 등도 함께 공개했다.
광저우일보가 보도한 샤오우 씨의 말에 따르면 배현정은 자신을 한국 4대 명문가 딸이고 매우 유명한 연예인이며 부모는 의사라고 소개했다. 두 사람은 광저우에서 3개월간 동거한 뒤 2010년 3월 결혼식을 올렸다.
샤오우 씨는 "아내의 말을 듣고 모든 상점, 술집 등 전부를 은행에 담보로 1500만 위안(약 25억 원)을 대출받았다. 그리고 2010년 12월, 2011년 6월 두 차례에 걸쳐 아내의 동생 소유라고 하는 회사에 투자했다. 하지만 6월 27일 마지막 돈을 홍콩에서 보내고 배현정은 7월 3일 집을 떠났다"고 말했다고 광저우일보는 보도했다.
결국 8월 초 샤오우 씨는 배현정을 찾으러 한국에까지 왔지만 그는 자신의 아내가 명문·부잣집의 딸도 아니고 결혼 당시 받았던 부모전화, 주소도 모두 가짜라는 것을 깨닫고 돌아갔다.
때문에 이러한 보도에 대해 현재 사실 확인이 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 배현정이 실제 클레오의 한현정이 아닐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다만 클레오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했던 한 관계자는 이날 이데일리 스타in과의 전화통화에서 "한현정의 본명이 배현정인 것은 맞다"고 확인해 줬다. 그러나 그는 너무 오랜 기간 연락을 하지 않아 그의 근황은 잘 모른다"며 "그가 중국에 갔는지, 결혼했었는지도 알지 못했다. 다른 매니저들도 지금은 아예 연예 분야를 떠나 현재 연락이 되는 사람도 없다"고 조심스러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