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석 "날 보며 연애하고 싶단 말 듣기 좋죠"(인터뷰)

  • 등록 2016-11-17 오전 9:46:19

    수정 2016-11-17 오전 9:46:19

‘형’의 주인공 조정석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제 연기하는 모습에 사람들이 ‘연애 하고 싶다’고 말하면 정말 기분 좋아요.”

시쳇말로 대세남이다. 공개연애를 하는데도 사람들이 개의치 않는다. 오히려 ‘그녀’를 부러워한다. ‘오 나의 귀신님’에 이어 ‘질투의 화신’으로 로맨틱코미디 2연타를 친 조정석 이야기다. 시청자들은 조정석과 공효진의 커플연기를 지켜보며 “현실연애를 보는 것 같다”며 가슴 설레했다. ‘오 나의 귀신님’에서 박보영과 연기를 했을 때도 다르지 않았다. 리얼한 연기에 거미와의 애정전선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농을 듣기도 한다. 16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형’(감독 권수경) 인터뷰로 만난 조정석은 “(애정전선에) 아무 문제 없다”며 웃었다.

“여자친구가 그런 걸(애정신)로 질투하지 않아요. 연기라는 걸 아니까요. 오히려 사람들의 반응을 지켜보며 ‘(공)효진이랑 내가 연기를 잘 했나보다’라는 생각에 기쁘고 좋아요.”

대세남답게 TV와 스크린을 종횡무진하는 그다. 오는 24일 개봉하는 ‘형’으로 관객과 만난다. ‘형’은 사기전과 10범 형 두식(조정석 분)과 국가대표 유도선수 동생 두영(도경수 분)의 이야기로 ‘남남케미’가 돋보이는 코미디 영화다. 조정석이 사기범을 맡아서 원맨쇼에 가까운 코믹 연기를 선보이는데 드라마에 이어 스크린에서도 통할지 관심이 쏠린다. 제작보고회와 시사회를 통해 감독과 동료배우들이 조정석의 코믹 연기를 극찬하며 기대치가 한껏 높아졌다. 그것과 동시에 스크린에서도 코믹한 이미지를 덧칠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도 있을 터다.

“사람들이 저한테 기대하는 모습이 있는데 작품이나 캐릭터가 비슷하다고 해서 피하고 싶지는 않아요. 저한테 중요한 건 관객이고, 관객들이 저를 통해서 즐거움을 얻어갈 수 있다면 그것으로 만족해요.”

관객의 즐거움은 흥행과도 연결된다. 조정석은 흥행에 대해서도 에둘러 말하지 않았다. 흥행은 작품을 선택할 때 그가 중요하게 고려하는 기준 중 하나다. 솔직하게 “언제나 흥행배우가 되고 싶다”는 말도 했다.

“작품이 잘돼야 저의 다른 모습도 보여줄 수 있는 것 같아요. 단 한 명의 관객도 소중하죠. 그렇지만 100석의 극장에 100명이 다 차 있으면 그 희열이 정말 크고, 그래야 또 다른 작품을 할 수 있거든요. 흔히 어떤 배우가 되고 싶냐고 물으면 믿음 가는 배우라고 답하잖아요. 흥행배우야 말로 믿음을 줄 수 있는 배우이지 않을까요.”

‘형’도 대중적인 측면에서 접근했다. 감독과 작가의 전작들을 봤다면서 ‘형’도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을 만한 이야기가 마음에 들어 골랐다고 얘기했다.

“그렇다고 흥행에 목말라 있는 사람은 아닙니다.(웃음) 작품이 잘되고 지켜보는 사람들이 많아질수록 책임감, 부담감이 느는 건 당연한데 이번에 안되면 다음, 다음이 안되면 또 그다음을 잘하면 되니까요.”
‘형’에서 조정석은 사기전과 10범의 두식을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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