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억 없어 끙끙”…'나라기금'이 안다르 살렸다

신애련 안다르 대표 인터뷰
2016년 ‘협력사 대금’ 부족으로 ‘위기’
‘나라기금’서 3억 원 빌려 숨통 트여
“정책자금, 안다르 성장에 큰 도움 돼”
  • 등록 2019-12-06 오전 6:30:00

    수정 2019-12-06 오전 9:45:23

신애련 안다르 대표가 지난 3일 경기 파주 안다르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안다르)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애슬레저 브랜드 안다르가 ‘급전’ 3억 원에 휘청댔다. 2016년 창업 1년 만에 찾아온 위기였다. 초기 자금 2000만원은 바닥났고 봉제공장 등 협력사에 줄 대금과 사업 확장에 따른 부대비용이 필요했지만 구할 길이 없었다.

당시 안다르의 성장세는 남부럽지 않았다. 2015년6월 창립 한 해에 매출 8억9000만원을 기록, 이듬해 6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신장률은 660%에 달했다. 여간해선 뚫기 어렵다는 대형백화점(롯데)에도 입점했던 때다. 문제는 현금흐름이 원활하지 않았다.

당시 사업 자금 3억원은 가뭄에 단비 같은 돈이었다. 신애련 안다르 대표는 “협력업체 대금 납기일이 도래했는데 자금이 모자랐다. 자금을 줘야 신뢰 관계가 쌓이고 단독 계약을 맺을 수 있는데 그동안의 노력이 물거품이 될 것만 같아 사흘을 굶어도 배가 안 고플 지경이었다”고 말했다.

매출 800억원(2019년 추정) 규모의 안다르에 도움을 준 곳은 나라기금이었다. 안다르는 중소기업진흥공단과 기술보증기금에서 각각 1억, 2억원을 지원받았다. 신 대표는 “처음에는 이런 곳이 있는 줄 몰랐는데 정보를 찾다 보니 알게 돼 큰 도움을 받았다”며 “저금리에 상환기간이 넉넉해 3억이라는 돈을 빌리는 데 망설임이 없었다”고 했다.

정부는 자금력이 부족해 경영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10여 곳의 정책자금 집행기관에서 약 300여 가지의 자금을 저금리로 대출해주는 정책을 집행 중이다. 중소기업진흥공단과 기술보증기금도 이 같은 일환의 하나다.

신 대표는 “당시 빌린 자금이 안다르가 승승장구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며 “국가에서 창업인들을 많이 장려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창업인은 이런 제도가 갖춰져 있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홍보가 좀 더 잘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신애련 대표는…

△1992년 경기도 고양 출생 △2015년 안다르 설립 △2016년 부설 디자인연구소 설립 △2017년 대한민국신지식인 금상 △2018년 안다르 시리 레깅스 디자인 특허 등록 △2019년 현재 안다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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