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리그 1호 홈런' LG, 개막전 악연 확 날렸다

  • 등록 2020-05-05 오후 4:50:14

    수정 2020-05-05 오후 4:49:58

프로야구가 개막한 5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3회말 1사 2루에서 LG 김현수가 홈런을 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프로야구가 개막한 5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LG 트윈스 선발 차우찬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잠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6년 만의 우승 꿈을 꾸는 LG 트윈스가 기분 좋은 승리로 KBO리그 개막전 징크스를 날렸다.

LG는 5일 5일 어린이날에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개막전에서 디펜딩챔피언이자 서울 라이벌인 두산 베어스를 8-2로 제압했다.

LG는 이날 경기 전까지 개막전에서 가장 많이 울었다. 22패(16승)로 10개 구단 중 최다 패다. 특히 두산과 개막전에서 맞붙은 9차례 경기에서 1승 8패에 그쳤다.

하지만 이날 승리로 그동안의 아쉬움을 말끔히 씻었다. 개막전 성적은 17승 22패, 두산과의 개막전 성적은 2승 8패가 됐다.

특히 번번이 LG의 발목을 잡았던 두산을 상대로 승리했다는 점에서 더 의미가 컸다. LG는 2018년 두산에 상대전적 1승 17패로 완전히 밀렸고 지난해에도 6승10패로 뒤졌다.

간판타자 김현수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KBO리그 시즌 1호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LG는 2회말 김민성의 1타점 좌중간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김현수는 1-0으로 앞선 3회말 두산 선발 라울 알칸타라를 상대로 좌측 담장을 밀어 넘기는 2점 홈런을 쏘아 올려 승기를 가져왔다.

김현수가 개막전에서 홈런을 친 것은 4년 만이다. 두산 시절이던 2011년 4월 2일 잠실 LG전, 2013년 3월 30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 2015년 3월 28일 잠실 LG전에서 개막전 홈런을 때렸다. 2018년 LG 입단 후에는 처음이다.

김현수는 8회말에도 이천웅의 좌중간 3루타로 만든 1사 3루 찬스에서 우익수 옆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때렸다. 이날만 3타점을 올리며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LG는 김현수의 적시타를 시작으로 8회에만 5득점 빅이닝을 만들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선발투수 차우찬의 호투가 빛났다. 2주 자가격리로 인해 컨디션이 덜 올라온 외국인 투수를 대신해 4년 만에 개막전 선발로 나선 차우찬은 두산 강타선을 상대로 6이닝을 1실점으로 막았다. 3피안타 2볼넷을 허용한 반면 삼진은 7개나 잡았다.

4회초 김재환에게 110km짜리 낙차 큰 커브를 던져 좌월 솔로홈런을 허용한 것이 유일한 실점이었다. 최고구속은 141km에 불과했지만 슬라이더와 커브, 포크볼 등 다양한 변화구로 타이밍을 뺏는데 성공했다.

지난 시즌 kt wiz에서 활약한 뒤 올해 유니폼을 갈아입은 두산 선발 알칸타라는 6이닝 동안 6피안타 1피홈런 2볼넷 3실점으로 나름 호투했다. 하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한편, 한화 이글스는 11년 만에 개막전 승리를 맛봤다. 한화는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SK 와이번스와 원정 경기에서 선발 워익 서폴드의 2피안타 완봉 역투에 힘입어 3-0으로 이겼다. 한화는 2010년 3월 27일 SK전부터 지난해 3월 23일 두산 베어스전까지 계속된 개막전 9연패(2014년은 우천 취소)에서 벗어났다..

서폴드는 완벽한 제구를 앞세워 1회부터 6회까지 단 한 명의 주자도 허락하지 않고 퍼펙트 행진을 이어갔다. 7회말 2사 후 최정에게 볼넷을 허용해 퍼펙트가 깨진 뒤 후속 타자 제이미 로맥에게 좌전 안타를 내줘 노히트노런도 무산됐다. 하지만 끝내 실점은 허용하지 않고 완봉승을 달성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그림 같은 티샷
  • 홈런 신기록 달성
  • 꼼짝 마
  • 돌발 상황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