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플랫폼시대]③"플랫폼이 제약사 미래 결정한다"

국내대표 신약 플랫폼 기업,abl바이오 이상훈 대표
서로 다른 2개 항체 붙여 만드는 이중항체 플랫폼보유
다수 글로벌 제약사에 기술이전 가능한게 큰 장점
"다양한 신약에 적용할수 있어야 효과적인 플랫폼"
  • 등록 2020-07-28 오전 6:00:00

    수정 2020-07-28 오전 7:15:21

[이데일리 류성 기자] “신약 플랫폼을 구축하지 못한 제약사는 아무리 깊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고 해도 이제는 그 기업의 가치와 위치를 보전하기 힘들다. 바이오 회사도 플랫폼이란 새로운 무기로 양적 및 질적 성장에 성공해 유니콘 기업이 될수 있고, 새로운 스토리를 쓰면서 성장할 수 있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 에이비엘바이오 제공


이상훈(사진)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신약 플랫폼 보유 여부가 제약사들의 미래 운명을 좌우하는 핵심요소로 작용하는 시대가 왔다고 단언했다. 에이비엘바이오(298380)는 서로 다른 2개 항체를 여러가지 형태로 붙여 치료제를 만들수 있는 이중항체 플랫폼 기술을 개발한 국내 대표적 신약 플랫폼 바이오벤처다.

“신약의 연구·개발(R&D)에 있어 핵심 기반이 되는 원천기술 플랫폼이 있으면 다양한 타깃 신약후보물질을 도출할수 있다. 이는 신약 후보물질 개발의 원동력으로 작용한다. 제약강국으로 도약하려는 국내 업체들이 플랫폼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이대표는 플랫폼 기술은 해당 분야에만 국한하는 신약 파이프라인과 달리 여러 신약 개발에 적용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이대표는 “신약 플랫폼은 1개 업체에 한정하지 않고 다수 업체와 라이선스 아웃 계약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면서 “다수 업체에 플랫폼 기술이전을 하게 되면 확실한 실적 기반까지 함께 구축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각광을 받기 시작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신약 플랫폼 기술을 개발하는데는 오랜 시간과 노하우가 필요하다. 특히 단순한 기술의 개발은 물론 수차례 동물실험 및 초기 임상을 통해 플랫폼의 적용 가능성까지 확인해야 비로소 인정받는 플랫폼으로 빛을 보게 된다.”

그는 대부분 경우 비슷한 플랫폼이 늘 존재하기에 경쟁 플랫폼보다 우수하다는 것을 입증해야 주도적인 플랫폼으로 자리잡을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대표는 “플랫폼의 가치는 플랫폼에 적용할수 있는 다양한 신약에 대한 성공적인 전임상·임상 결과에 의해 결정된다”면서 “ 플랫폼 기술은 의약품 개발의 효율성과 품질을 향상시키는 유용한 도구라는 측면이 강하다”고 강조했다.

“플랫폼은 궁극적으로 신약개발을 촉진함으로써 엄청난 가치 창출을 가능하게 한다. 전통적인 제약업계는 제품 개발을 통한 가치를 창출하는 반면에, 플랫폼은 제품과의 연결을 구축하고 가치(value) 창출이라는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내고있다.”

이대표는 글로벌 제약사들의 경우 큰 규모로 인해 내부적인 혁신이 어렵기에, 플랫폼 개발은 바이오벤처들에게 유리한 비즈니스 모델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플랫폼은 다양할수록 여러모로 위험을 줄일 수 있기에 플랫폼 기술에 관심을 갖는 잠재적인 파트너를 찾고 함께 경쟁력을 키워 나가야 한다”면서 “플랫폼을 통해 신약이 개발되면 혁신적으로 브랜드를 확장할 수 있고 결국에는 생태계도 확장될 수밖에 없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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