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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메모리]①'슈퍼사이클 온다'…K반도체 퀀텀점프 부푼 꿈

AI·5G 기반 신사업 확산에 코로나 펜트업 수요 증가
올해 메모리반도체시장 전년比 15.5% 성장
삼성 ·SK, 고품질·수익 노린 공격적 전략 펼칠듯
  • 등록 2021-01-15 오전 5:00:00

    수정 2021-01-15 오전 7:19:27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올해 메모리반도체 시장에 슈퍼사이클(장기호황) 도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PC와 스마트폰 등 전자제품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진데다 인공지능(AI)과 5세대(5G) 이동통신, 사물인터넷(IoT) 확산까지 더해져 반도체 수요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미국 마이크론 대만 생산 공장 정전 사태로 공급 차질까지 더해져 슈퍼사이클 진입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슈퍼사이클의 도래는 삼성전자(005930)(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000660) 등 국내 반도체 기업들에게 퀀텀점프할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할 전망이다.

슈퍼사이클은 메모리반도체의 주요 제품인 D램의 평균판매단가(ASP)가 2년 이상 상승하는 것을 의미한다. PC붐이 일었던 1994~1995년이 첫번째 슈퍼사이클, 클라우드와 데이터서버 붐이 일었던 2017~2018년을 두 번째 슈퍼사이클로 부른다. 메모리반도체는 일정한 사이클(주기)로 호황과 불황을 반복한다. 호황은 주로 신기술이 등장하거나 정보기술(IT)산업이 변곡점을 맞았을 때 찾아온다.

특히 올해는 AI와 5G 등을 기반으로 자율주행차 등 신산업 확산과 더불어 코로나19 장기화로 전자제품 펜트업(억눌린) 수요 증가가 슈퍼사이클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14일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와 가트너, 세계반도체무역통계기구(3사 평균)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메모리반도체 시장 규모는 1417억달러(약 156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전년 1226억달러(약 135조원)와 비교해 15.5% 늘었다. 올해 들어 국내 주식시장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각각 9만원과 13만원을 넘나들며 상승세를 타는 점도 슈퍼사이클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슈퍼사이클 도래에 힘입어 탄력적인 라인·재고 관리와 극자외선(EUV) 공정 기술 도입 등으로 제품의 품질과 수익성 동시에 끌어올리는 공격적인 전략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전략이 효과를 발휘하면 글로벌 메모리반도체시장 시장점유율(지난해 3분기 기준, D램 69.2%, 낸드 44.4%)의 큰 폭의 확대가 예상된다. 미 마이크론 등 해외 업체들이 우리나라의 기술력과 시장 지배력을 넘볼수 없을 정도로 위상이 한층 더 높아지는 것이다. 박재근 한양대 교수는 “전 세계적으로 5G 등을 기반으로 한 신산업들이 진행되면서 메모리반도체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공급 부족까지 예상되는 만큼 시장의 전망은 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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