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PC와 스마트폰 등 전자제품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진데다 인공지능(AI)과 5세대(5G) 이동통신, 사물인터넷(IoT) 확산까지 더해져 반도체 수요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미국 마이크론 대만 생산 공장 정전 사태로 공급 차질까지 더해져 슈퍼사이클 진입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슈퍼사이클의 도래는 삼성전자(005930)(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000660) 등 국내 반도체 기업들에게 퀀텀점프할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할 전망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슈퍼사이클 도래에 힘입어 탄력적인 라인·재고 관리와 극자외선(EUV) 공정 기술 도입 등으로 제품의 품질과 수익성 동시에 끌어올리는 공격적인 전략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전략이 효과를 발휘하면 글로벌 메모리반도체시장 시장점유율(지난해 3분기 기준, D램 69.2%, 낸드 44.4%)의 큰 폭의 확대가 예상된다. 미 마이크론 등 해외 업체들이 우리나라의 기술력과 시장 지배력을 넘볼수 없을 정도로 위상이 한층 더 높아지는 것이다. 박재근 한양대 교수는 “전 세계적으로 5G 등을 기반으로 한 신산업들이 진행되면서 메모리반도체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공급 부족까지 예상되는 만큼 시장의 전망은 밝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