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 코로나 이후 성장 우려로 지속 하락…목표가↓-DS

  • 등록 2021-09-02 오전 8:01:59

    수정 2021-09-02 오전 8:01:59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DS투자증권은 2일 씨젠(096530)에 대해 코로나19 이후 성장에 대한 우려로 주가가 지속해서 하락해 목표주가를 13만6000원에서 11만4000원으로 16.2% 하향 조정했다. 다만 코로나 종식을 위해서는 백신과 진단 모두 필요하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승회 DS투자증권 연구원은 “5월 이후 씨젠 주가는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글로벌 진단업체 주가는 오히려 강세다”라며 “코로나19 이후 성장에 대한 우려로 씨젠과 글로벌 피어들과의 밸류에이션 갭은 크게 벌어진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씨젠은 100% 무상증자로 인한 권리락이 발생하면서 기준가 9만8000원(무상증자 전 19만5000원)으로 지난 4월 23일 거래를 재개했다. 이후 지속해서 주가가 떨어져 현재는 6만6900원 수준이다.

김승회 연구원은 “씨젠은 꾸준한 인력 확보와 연구개발 확대를 통해 신규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에 나서고 있다”며 “코로나19 이후를 준비한 투자에서 성과가 가시화된다면 글로벌 피어들과의 밸류에이션 갭은 점차 줄어들 것”이라고 판단했다.

특히 코로나19의 종식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백신 접종이 중요하지만 정확한 진단이 동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처럼 백신 접종 이후 돌파 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 사례는 얼마든지 발생할 수 있다”며 “지속적인 진단을 통해 변이 이력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백신을 개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전 세계 백신 불균형이 심각한 상황에서 백신 수급이 원활해지기 전까지는 백신 접종과 진단은 병행될 수 밖에 없다”며 “아직까지는 백신 접종에 따라 진단키트 수요 급감을 우려할 시점이 아니다”고 진단했다.

실제 유럽 지역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따라 진단키트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높은 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는 모습이다”며 “씨젠은 지난 6월말 ‘델타’ 및 ‘델타플러스’ 변이를 포함해 주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를 선별할 수 있는 신제품을 출시함으로써 하반기 이후 변이 바이러스의 신규 확산에 대비해왔다”고 전했다.

그는 특히 “씨젠의 유전자증폭(PCR) 장비가 주로 보급된 유럽 지역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됨에 따라 하반기 PCR 진단키트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씨젠의 3분기 매출액은 3247억원으로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진단키트 수요 증가로 전분기 대비 6.9%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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