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은 100% 무상증자로 인한 권리락이 발생하면서 기준가 9만8000원(무상증자 전 19만5000원)으로 지난 4월 23일 거래를 재개했다. 이후 지속해서 주가가 떨어져 현재는 6만6900원 수준이다.
김승회 연구원은 “씨젠은 꾸준한 인력 확보와 연구개발 확대를 통해 신규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에 나서고 있다”며 “코로나19 이후를 준비한 투자에서 성과가 가시화된다면 글로벌 피어들과의 밸류에이션 갭은 점차 줄어들 것”이라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처럼 백신 접종 이후 돌파 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 사례는 얼마든지 발생할 수 있다”며 “지속적인 진단을 통해 변이 이력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백신을 개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전 세계 백신 불균형이 심각한 상황에서 백신 수급이 원활해지기 전까지는 백신 접종과 진단은 병행될 수 밖에 없다”며 “아직까지는 백신 접종에 따라 진단키트 수요 급감을 우려할 시점이 아니다”고 진단했다.
실제 유럽 지역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따라 진단키트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그는 특히 “씨젠의 유전자증폭(PCR) 장비가 주로 보급된 유럽 지역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됨에 따라 하반기 PCR 진단키트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씨젠의 3분기 매출액은 3247억원으로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진단키트 수요 증가로 전분기 대비 6.9%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