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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른다"는 이재명…정청래가 폭로한 '이핵관'은 누구?

  • 등록 2022-01-20 오전 7:57:31

    수정 2022-01-20 오전 8:55:37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국민의힘 ‘윤핵관’(윤석열 대선후보 핵심 관계자) 논란이 잦아들자 이번엔 더불어민주당에서 ‘이핵관’이 등장했다.

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지난 18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대선 후보 뜻이라며 자진 탈당을 권유받았지만, 수용할 뜻이 없다”고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이는 지난해 국정감사 당시 정 의원이 해인사의 문화재 관람료를 통행세로 지칭하며 ‘봉이 김선달’에 비유했다가 불교계로부터 거센 반발이 일어난 데 따른 책임을 물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정 의원은 “자신은 사전에 탈당과 이혼은 없다고 단호하게 거절하고 돌려보냈다”며 “여러 달 동안 당내에서 지속적으로 괴롭혀 참 많이 힘들게 하지만 자신은 사랑하는 당을 탈당하지 않을 것”이 라고 강조했다.

정 의원이 이핵관(이재명 후보 핵심관계자)을 거론하자 민주당은 뜨악했다.

먼저 이 후보는 “정 의원에게 누가 뭐라고 했는지 알 수 없어서 관련 내용에 대해서는 말씀드리기 곤란하다”고 밝혔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도 같은 날 KBS 라디오에서 이핵관에 대해 “잘 모르는 일”이라며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송 대표는 불교계와의 갈등 문제에 대해 “당의 입장은 (정 의원이 했던) 여러 부적절한 비유에 대해 불교계에 사과를 공식적으로 했다”고 말했다.

김종민 민주당 의원도 윤핵관과 이핵관은 분명히 다르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CBS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해 “윤핵관은 핵심이라는 관계 때문에 그 사람이 공식적인 직위나 역할 관계없이 영향력을 발휘하는 걸 보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도 무시하고 재꼈다는 것이 문제”라며 “이핵관이라고 하는 것은 공개는 안 됐지만 당의 책임 있는 사람이 책임 있는 의견을 전달한 것뿐이다. 때문에 정치적 용어의 윤핵관 이런 게 아니고 정 의원이 말을 재밌게 하려고 이핵관이라고 갖다 붙인 것”이라고 해명했다.

당 내부에선 이핵관에 대한 언급을 삼가면서 당내 갈등설을 일축하고, 불교계 문제 해결에 집중하겠다는 분위기다.

국민의힘도 최근까지 윤핵관으로 인한 당내 갈등이 빚어지면서 심각한 내홍을 겪었고 윤 후보의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공교롭게도 정 의원은 당시 국민의힘 윤핵관 논란 비판 대열에 앞장섰다. 그는 “윤핵관이 사라지면 윤뇌관이 곧 등장할 거다”라며 “후보가 바보이니 어차피 수렴청정하는 사람은 필요할 것”이라고 비꼬았다.

불교계 반발도 여전하다. 조계종은 오는 21일 조계사에서 진행하는 전국승려대회 이후에도 정 의원에 대한 민주당의 조치가 이뤄지지 않으면 한국불교종단협의회와 협의해 다음 달 범불교도 대회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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