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관영 매체, 바이든 방한에 "중국 압박 의도"

신화통신 "美, 한일 동맹 강화는 중국 압박"
"인도태평양 지정학적 분열 조장" 지적
글로벌타임스 "중국 견제에 韓끌어들이려해"
"삼성 방문, 반도체 동맹 영향력 보여주는 것"
  • 등록 2022-05-21 오전 10:31:39

    수정 2022-05-21 오전 10:31:39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 일정에 대해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것이라고 중국 관영 매체들은 주장했다.

취임 후 한국을 처음 방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왼쪽)이 윤석열 대통령과 20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삼성전자 반도체공장을 시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21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이 20~24일 한국과 일본을 차례로 방문해 취임 후 첫 아시아 순방을 한다”며 “바이든 대통령이 한일과 동맹 관계를 강화해 중국을 압박하려는 의도가 뚜렷하다는 분석이 나온다”고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또 “바이든 대통령이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를 확대하려 한다”며 “인도·태평양의 지정학적 불안 요인을 추가해 이 지역의 분열과 분화를 조장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화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이 첫 방문지인 한국에서 과학 기술 및 제조업계 리더들을 만나고 남북 군사분계선은 가지 않았다”고 주목하고 “바이든 대통령의 주요 일정은 경제와 안보에 초점이 맞춰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글로벌타임스는 이날 논평을 통해 “미국은 지정학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전 세계 첨단 공급망 강화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면서 “그동안 미국이 기술적 우위와 독점을 추구했던 것을 고려하면 중미 간 반도체 산업의 연쇄적인 전쟁은 불가피하다”고 관측했다.

글로벌타임스는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수년간 반도체 부족으로 공급망 장애를 겪은 뒤 반도체 제조 주도권을 되찾는 데 큰 관심을 보였다”며 “미국 대통령이 아시아 순방에서 일본보다 한국을 먼저 방문한 것은 보기 드문 일이며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전략으로 한국을 끌어들이려는 바이든의 계획”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이 삼성 반도체 공장을 방문한 것은 미국 반도체 동맹의 영향력을 보여주려는 의도”라며 “미국은 이런 집단을 만들어 중국 반도체 산업 억제를 강화하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로벌타임스는 또 “이런 지정학적인 요소들이 한국에 어떤 이익을 가져다줄지는 여전히 의문으로 남아 있다”며 “한국이 무조건 미국의 편에 서는 것은 한국의 이익을 극대화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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