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넥센에 1점차 신승…김광현 8승

  • 등록 2010-06-15 오후 10:25:30

    수정 2010-06-15 오후 10:43:47

[이데일리 SPN 정철우 기자] SK가 천신 만고끝에 넥센을 꺾었다.

SK는 15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과 원정 경기서 거의 매이닝 위기를 맞고도 실점을 최소화한 마운드에 힘입어 2-1로 승리를 거뒀다.

힘겨운 경기였다. SK는 2회말 선발 김광현이 넥센 클락에게 중월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선취점을 내줬다.

3회초 반격에서 1점을 만회하기는 했지만 2사 만루서 몸에 맞는 볼로 밀어내기 득점을 올리고도 추가점을 내지 못했다. 상대를 무너트릴 기회를 스스로 날린 셈이다.

5회 결승점도 행운이 더해졌다. 2사 3루서 김재현의 빗맞은 타구를 좌익수 클락이 잡지 못하며 2루타가 됐고 3루 주자 최윤석이 홈을 밟아 앞서나갔다.

김광현은 5회를 마친 뒤 마운드를 내려왔고 이후 불펜 릴레이로 승리를 겨우 지켜냈다. 이승호-정우람-정대현-이승호로 이어지는 철벽 계투진이 아니었다면 승리를 장담할 수 없었다.

김광현은 5이닝 동안 3피안타 5볼넷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되며 시즌 8승(2패)째를 거뒀다. 최근 4연승.

넥센은 6이닝이나 주자를 내보내고도 득점은 클락의 홈런 한방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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