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정대세(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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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김영환 기자] "정말 혼쭐났다."
북한 스트라이커 정대세가 포르투갈에 0-7로 대패한 뒤 침울함을 감추지 못했다.
정대세는 21일(이하 한국시간) 케이프타운 그린포인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남아공 월드컵 G조 포르투갈과의 경기에 선발 출장했지만 골을 기록하지 못하고 팀의 0-7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특히 이 경기는 시작 전부터 44년 만의 포르투갈과 북한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았다.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에서 북한은 3-0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에우제비오에게 4골을 내주는 등 3-5로 역전패했다.
정대세는 "포르투갈에 복수전을 펼치고 싶었는데 이런 결과를 낳게 돼 응원해주신 분들께 정말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후반에 우리가 실수를 많이 해서 이런 결과가 됐다"고 패배의 원인을 전했다.
정대세는 이날 경기에서 팀 슈팅의 1/3인 5개의 슈팅을 날리며 고군분투했지만 승패를 돌릴 수 없었다.
한편, 북한은 오는 25일 코트디부아르와 G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