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몽쇼`, 첫방도 전에 곤욕…"MC몽 사태, 지켜보겠다"

  • 등록 2010-07-01 오후 5:53:20

    수정 2010-07-01 오후 5:58:47

▲ `하하몽쇼`

[이데일리 SPN 김영환 기자] SBS가 야심차게 준비한 일요 예능 프로그램 `하하몽쇼`가 시작도 하기 전부터 삐걱대고 있다.

지난 5월 파일럿으로 방영된 `하하몽쇼`는 오는 4일 정규 편성돼 첫 방송을 앞두고 있지만 MC를 맡은 MC몽이 병역 기피 관련 경찰 내사를 받고 있어 곤욕을 치르고 있다.

MC몽은 7년 전인 2003년 치아 기능 미달 판정으로 병역 면제 처분을 받았다. 그러나 서울지방경찰청은 MC몽이 병역 회피를 목적으로 생니를 뽑은 의혹을 갖고 내사를 진행 중이다. 1일 MC몽의 소환이 예정됐지만 일정을 미뤄 추후에 다시 소환할 계획이다.

SBS는 공개적인 발언을 하지는 않았지만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그도 그럴것이 과거 인기를 끌었던 `좋은 친구들`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 마련한 프로그램이 시작도 전에 암초에 걸렸기 때문이다.

SBS 한 관계자는 "아직 정확한 수사결과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아무것도 결정되지 않았다"며 "결과가 이르게 발표된다면 최악의 경우 `하하몽쇼` 불방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논란이 커지면서 더불어 첫 게스트로 나서는 이효리에게도 불똥이 옮아 붙었다. 표절 시인 이후 추후 계획 발표 없이 곧바로 예능에 출연하는 것에 대해 곱지 못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

그러나 이효리가 게스트로 나선 녹화분은 지난 6월 중순 촬영된 것으로 표절을 시인하기 전이었다. 따라서 표절과 관련된 이효리 발언은 없을 예정이다.

`하하몽쇼`가 악재를 걷어내고 일요 예능프로그램 간판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일단 모든 칼자루는 경찰이 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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