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가요' 등장 DJ DOC, 갈등 해결?…"아직 논의된 것 없다"

  • 등록 2010-08-15 오후 5:56:41

    수정 2010-08-15 오후 5:58:24

▲ 그룹 DJ DOC
[이데일리 SPN 양승준 기자] 15일 SBS '인기가요'에 깜짝 등장한 그룹 DJ DOC 소속사 측이 제작진과의 갈등 해결 여부에 대해 "아직 논의된 것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DJ DOC 정재용과 이하늘은 이날 오후 생방송으로 진행된 '인기가요'에서 샤이니가 뮤티즌송을 받은 엔딩 무대에 깜짝 등장해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샀다. DJ DOC가 '인기가요' 출연 외압설을 제기한 후 제작진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하늘은 지난 1일 자신의 트위터에 SBS '강심장'에 출연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DJ DOC가 '인기가요' 출연을 거부당했다고 주장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실제로 DJ DOC는 새 음반 발매후 단 한번도 '인기가요'에 출연하지 않았다.

이날 DJ DOC 소속사 관계자에 따르면 DJ DOC가 '인기가요'에 깜짝 등장한 이유는 보아와 시청자들에게 이하늘의 '꽃다발 퍼포먼스'를 사과하기 위해서다.

DJ DOC 소속사 관계자는 "DJ DOC가 이날 '인기가요'에 출연하지 않았지만 논란이 된 '꽃다발 퍼포먼스' 등을 사과하기 위해 대기하다 무대에 오른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인기가요' 출연 여부에 대해서는 "정해진 것 없다"고 답했다.
▲ DJ DOC 정재용이 SBS '인기가요'에서 '첫번째 사과'란 문구가 적힌 족자를 들고 나와 논란이 된 지난 13일 KBS 2TV '뮤직뱅크' 꽃다발 퍼포먼스에 대해 보아와 시청자들에게 사과했다.


DJ DOC는 이날 오후 7시 반 서울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 리버파크 야외수영장에서 공연을 앞두고 있으나 이번 사과를 위해 '인기가요' 생방송 현장에 대기해 깜짝 사과를 한 후 다시 공연장으로 돌아갔다.

정재용은 이날 '인기가요'에서 샤이니가 뮤티즌송을 받는 순간 무대에 올라 '첫번째 사과'라는 문구가 적힌 족자를 들고 보아와 시청자들에게 미안함을 전했다.

이하늘은 지난 13일 '뮤직뱅크' 방송 당시 보아가 DJ DOC를 제치고 1위에 호명되자 바닥에 주저앉아 울상을 짓는가 하면 보아가 위로차 건넨 꽃다발을 바닥에 내던지는 등의 돌출행동을 보여 일부 네티즌의 비난을 샀다.
 
DJ DOC의 또 다른 멤버 김창렬은 방송 직후 자신의 트위터에 "좀 그렇다. 부다(DJ DOC 소속사)가 더 큰 회사였으면.." "나도 우리 음반 조금이나마 사러 다녀야지. 어차피 선물하면 되니까" "기분 좀 드(더)럽네" 등의 글을 올려 논란을 키운 바 있다.

이하늘은 이에 지난 14일 자신의 트위터에 "이번 일은 내가 봐도 수위가 지나쳤다. 팀의 형으로서 진심을 담은 사과를 준비하겠다"며 "사과할 방법과 준비는 끝났다"고 말한 바 있다. 이 방법 중 하나가 '인기가요' 무대에서 직접 사과하는 것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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