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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송지훈 기자] 남아공월드컵 본선 폐막 직후 북한축구대표팀이 성적부진을 이유로 자국에서 처벌을 당했다는 루머에 대해 북한축구협회가 공식적으로 '근거 없는 억측 보도'라고 반박했다.
국제축구연맹은 25일(한국시각) 홈페이지(www.fifa.com)를 통해 '지난 11일 북한축구협회에 선수단 처벌 소문과 관련해 해명을 요구하는 서신을 보낸 바 있다'면서 '북한축구협회는 감독과 선수단에게 어떠한 형태의 징계조치도 실시한 일이 없다는 내용의 통보를 해왔다'고 밝혔다.
영국의 타블로이드지 '더 선'은 지난 1일 '남아공월드컵 본선 조별리그를 3패로 마무리한 북한축구대표팀의 김정훈 감독이 노동당원 지위를 빼앗긴 것은 물론, 건설현장에서 하루 14시간씩 강제 노동을 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아울러 '대표팀 멤버들은 당 간부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혹독한 사상 비판을 받았다'는 내용도 곁들여졌다.
월드컵 본선 기간 중 갑작스럽게 북한축구협회장이 교체된 것과 관련한 해명도 나왔다. '축구협회장 선거는 월드컵 성적과 무관하게 이뤄진 것'이라 밝힌 북한축구협회는 '축구협회장 선거가 치러진 시점은 브라질과의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가 진행중이던 때'라 덧붙여 징계성 교체가 아니었음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