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브론 없는 마이애미, 토론토 제압 ‘3연승’

  • 등록 2014-11-03 오전 10:50:54

    수정 2014-11-03 오전 11:27:40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드웨인 웨이드(32·이하 마이애미 히트)와 크리스 보쉬(30)가 마이애미의 개막 후 3연승을 이끌었다.

마이애미는 3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아레나서 열린 2014-2015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토론토 랩터스와 경기에서 107-102로 승리했다. ‘킹’ 르브론 제임스(29·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이적으로 시즌 초반 성적이 우려됐던 마이애미는 오늘 승리로 쾌조의 3연승을 질주했다.

△ 드웨인 웨이드(오른쪽)가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 Gettyimages/멀티비츠)


마이애미는 초반부터 앞서나갔다. 1쿼터 중반부터 많게는 10점 차까지 앞서 갔다. 보쉬는 1쿼터에만 7득점을 올리며 마이애미가 초반 주도권을 잡는 데 크게 기여했다. 2쿼터에도 마이애미의 파상공세는 멈추지 않았다. 마이애미는 마리오 찰머스와 루올 뎅, 웨이드가 고른 활약을 보이면서 전반을 64-54 10점 차로 앞선 채 끝냈다.

1쿼터에만 13득점을 올린 토론토의 더마 드로잔(25)은 3쿼터에서도 위력적인 공격력을 선보였다. 토론토는 3쿼터에만 9득점을 기록한 드로잔을 앞세워 마이애미를 추격하는 데 불씨를 당겼다. 그러나 마이애미는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10점 차 내외의 리드를 지켰다.

4쿼터 마이애미는 토론토에 4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고비 때마다 찰머스와 보쉬, 웨이드 등이 득점을 성공하며 승기를 잡았다.

두 팀은 모두 개막 후 2연승을 달리던 팀들이었다. 경기 전까지 동부컨퍼런스에서 무패를 달리던 유이한 팀들이었다. 마이애미는 이날 승리로 3승 무패를 기록, 동부컨퍼런스 단독 1위로 올라섰다.

토론토는 드로잔이 30득점 야투성공률 50.0%(11/22), 카일 로우리가 22득점을 기록했지만, 웨이드(19득점 11리바운드 7어시스트), 보쉬(21득점 11리바운드) 등을 포함, 총 5명이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린 마이애미의 화력을 감당하지 못했다. 마이애미는 보쉬가 많은 득점을 올린 것 외에도 선수들이 물 흐르는 듯한 팀워크를 발휘하면서 토론토를 제압했다.

토론토는 지난 2008년 11월 20일 마이애미에 101-95로 승리한 이후 마이애미 원정 9연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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