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혁권 펀치 |
|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혁테일’이다.
배우 박혁권의 디테일한 연기가 화제다. SBS 월화 미니시리즈 ‘펀치’에서 보여주는 악역 캐릭터는 드라마의 긴장감을 끝까지 놓칠 수 없게 하는 반전 카드가 됐다.
‘비리검사’라는 한 우물만 파면서 외길을 인생을 걸어온 박혁권. 극중 비자금 결탁이라는 누명에 몰리게 되면서 보여준 불안한 동공연기는 지난 번 보여준 ‘립밤 디테일’에 이어 역시 내로라하는 명품배우로 불리는 이유를 알게했다.
박혁권은 김래원을 향한 일방적 악행에서 조재현으로 방향을 틀어 충성심 강한 사냥개로 군림했던 20년의 세월을 버리고 답답한 시청자들 마음에 ‘사이다’처럼 시원한 청량감을 안기고 있다. 박혁권의 감정 폭발은 아직 정점을 찍지 않았다.
김래원의 함정으로 오해가 맞붙게 되면서 지난 20년 동안 동거 동락했던 세월이 물거품처럼 사라질 상황 속에서, ‘조재현 바라기’를 고집한 박혁권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아직 드러나지 않았기 때문. 미워도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연기력으로 극의 재미를 더하고 있는 박혁권의 활약에 끝까지 시선을 뗄 수 없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