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첫 올스타-출루 신기록 '겹경사'..."내 인생 최고의 날"

  • 등록 2018-07-09 오후 3:13:33

    수정 2018-07-09 오후 3:13:33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가 9회초 극적인 내야안타로 47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한 뒤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추추트레인’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가 불과 몇 시간 사이에 구단 출루 신기록과 생애 첫 올스타 선발이라는 겹경사를 누렸다.

추신수는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이 9일(한국시간) 발표한 올스타전 출전 선수 명단에서 아메리칸리그(AL) 외야수 후보 선수로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추신수는 2005년 빅리그에 데뷔한 이래 13년 만에 처음으로 별들의 잔치인 올스타전에 출전하게 됐다. 텍사스 구단 소속 선수로는 유일하게 올스타에 뽑혀 더욱 의미가 컸다.

추신수의 올스타 선발은 한국 선수로는 박찬호(2001년·당시 LA 다저스), 김병현(2002년·당시 애리조나)에 이어 세 번째이자 야수로는 최초다.

추신수는 오랫동안 리그 최정상급 리드오프 겸 외야수로 인정받았다. 그 실력을 인정받아 텍사스와 2014년 7년간 1억3000만 달러라는 천문학적인 조건으로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올스타전과는 유독 인연이 없었다. 뛰어난 성적에도 불구, 아시아 출신이라는 보이지 않는 벽이 올스타 선발을 가로막았다.

추신수는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타율 2할9푼3리에 17홈런 42타점을 기록 중이다. 56볼넷은 아메리칸리그 3위, 출루율 3할9푼9리는 리그 4위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친 OPS는 리그 8위(0.903), 최다 안타는 공동 10위(98개)를 달리는 등 팀 내 간판타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47경기 연속 출루 기록을 세우는 등 자신의 전매특허인 출루 부문에서 독보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30대 중반의 나이임에도 불구, 홈런도 17개나 기록했다. 지금 페이스라면 자신의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인 22개(2010· 2015·2017년)를 뛰어넘어 첫 30홈런도 기대해볼 만하다.

추신수는 올스타 선정 소식을 전해 들은 뒤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소름이 돋았다”며 “빅리그에서 뛰려고 한국에서 왔을 때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올스타전에서 함께 뛴다는 걸 생각도 못 했다. 아마도 오늘은 내 인생 최고의 날”이라고 감격했다.

이어 “이 순간을 아마도 절대 잊지 못할 것이다. 가족들과 지금을 만끽하고 싶다”며 “나와 내 가족, 조국에도 매우 특별한 일이다. 너무 흥분돼 참을 수 없다”고 크게 기뻐했다.

올스타 선정에 앞서 추신수는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9회초 내야안타로 47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5월 14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부터 시작된 추신수의 연속경기 출루 행진은 47경기로 늘어났다. 1993년 훌리오 프랑코가 달성한 종전 텍사스 구단 단일시즌 최다 연속 출루 기록(46경기)을 뛰어넘었다.

추신수의 기록 수립은 극적이었다. 추신수는 8회까지 4타수 무안타에 볼넷도 얻지 못했다. 9회초 텍사스 공격이 삼자범퇴로 끝나면 추신수의 연속 출루는 무산되는 상황이었다.

이때 추신수에게 행운이 찾아왔다. 1사 후 로널드 구즈먼이 중전 안타로 출루한 덕분에 추신수에게 한 번의 타격 기회가 더 찾아왔다.

두 번째 행운은 본인 타석에서 나왔다. 9회초 2사 1루 상황. 추신수는 디트로이트 오른손 구원투수 빅터 알칸타라의 2구째 140km짜리 체인지업을 받아쳤다. 방망이에 빗맞은 타구는 크게 바운드 된 뒤 3루수 앞으로 굴러갔다. 3루수가 뒤늦게 공을 잡았지만 이미 추신수는 1루에 도착한 뒤였다.

추신수의 내야안타가 나오자 텍사스 동료들은 더그아웃에서 크게 웃으며 박수로 추신수의 기록 달성을 축하해줬다. 현지 중계진도 추신수의 연속 출루 기록을 언급하며 그 의미를 전했다. 마침 팀도 3-0으로 이기면서 추신수는 기록 수립 후 마음껏 기뻐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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