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터뷰]하반기 넥슨의 키…박용현 대표 “‘V4’, 리니지 넘고 1등 게임 될 것”

박용현 넷게임즈 대표 인터뷰
리니지2·테라 주도한 스타 개발자
넥슨 모바일게임 살릴 구세주 될까
  • 등록 2019-09-05 오전 7:00:00

    수정 2019-09-05 오전 7:00:00

박용현 넷게임즈 대표가 2일 서울 서브원 강남빌딩 넷게임즈 사옥에서 만나 하반기 신작 모바일게임 ‘V4’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넥슨 제공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국내 모바일게임 1위 리니지M의 위상이 워낙 견고하지만, 당연히 1등을 목표로 해야겠죠.”

신작 출시를 앞두고 목표를 밝히기 꺼리는 것이 보통인 게임 판에서 넥슨 산하 모바일게임 전문 개발사 넷게임즈(225570)의 박용현 대표는 명성에 걸맞은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용현 넷게임즈 대표는 국내를 대표하는 게임 개발자 중 한 명으로, 과거 엔씨소프트(036570)의 ‘리니지2’, 블루홀(현 크래프혼)의 ‘테라’ 등 인기 온라인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개발을 주도한 인물이다. 2015년 넷게임즈 설립 이후로는 모바일게임으로 방향을 틀어 ‘히트’로 ‘2016년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받기도 했다.

오는 11월 출시 예정인 신작 모바일 MMORPG ‘V4(브이포)’는 박용현 사단이 지난해 6월 넥슨에 편입된 이후 선보이는 첫 번째 게임이다. 2년여에 걸친 개발 기간에 120여명의 대규모 인력이 투입된 대작이다. 관건은 비슷한 시기 등판 예정인 엔씨의 모바일 신작 ‘리니지2M’과의 맞대결에서 승리하고, 더 나아가 ‘리니지M’의 자리까지 넘볼 수 있느냐다.

지난 2일 넷게임즈 사옥에서 만난 박용현 대표는 “리니지2M과 맞수로 계속 거론되는 것이 부담은 되지만, 그전에 히트와 오버히트를 출시할 때도 테라M과 리니지 레볼루션 등 대작들과 맞붙은 전력이 있어 적응이 됐다”며 “우리는 신규 IP(지식재산권)인 반면, 리니지2M은 15년가량 된 IP를 재해석하는 게임이다. 이용자 요구와 시대 변화의 흐름을 얼마나 잘 맞췄는지가 궁금하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V4의 1위를 자신할 수 있는 근거로 넥슨 모바일게임 사상 최대 규모의 사내 테스트 과정을 통해 얻은 호평을 내세웠다. 작년 중순부터 계속해서 규모를 키워 사내 테스트를 반복했고, 최근에는 수백명의 동시접속을 통한 대규모 테스트까지 거쳤다.

박 대표는 “저희의 이러한 노력이 상업적인 성공까지 보장할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제 이름을 걸고 나가는 게임을 이용자들이 접했을 때 ‘진짜 열심히 준비했구나’라고 느낄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자신했다.

그렇지만 이제는 ‘잘 만든 게임’이 아닌 ‘성공한 게임’이 절실해진 박 대표와 넥슨이다. 넷게임즈 설립 이후 출시한 ‘히트’는 올해 서비스를 종료했고, ‘오버히트’도 기대만큼의 매출을 내지 못하면서 회사의 자본잠식이 심화됐기 때문이다. 연말까지 자본잠식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면 상장폐지 대상이 될 수도 있다. 아울러 올해 내놓은 모바일게임마다 흥행에 실패하며 수뇌부 교체 및 구조조정 이슈까지 불거진 넥슨 입장에서도 V4에 거는 기대가 큰 상황이다.

박 대표는 “회사가 걸고 있는 기대를 알고 있기 때문에 당연히 책임감도 크다”면서 “최근 모바일 MMORPG 시장 동향을 파악하면서 얻은 결론은 이용자들이 무조건 ‘착한게임(과금요소가 덜 한 게임을 칭하는 말)’만을 선호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었다. V4도 거래소와 강화 시 아이템 파괴 요소를 추가하는 등 ‘19금 서버’에 운영의 묘를 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V4가 성공해 매출이 크게 상승한다면 해갈이 되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넥슨과 의논해서 증자를 한다든지 다른 방안을 세워서라도 회사 이슈가 게임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넥슨은 오는 27일 프리미엄 쇼케이스를 열고 MMORPG 주요 이용자 70여명과 인플루언서 30명, 게임 전문 기자단을 초청해 V4를 알릴 계획이다. 이날 행사는 박용현 넷게임즈 대표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콘텐츠 소개, 시연,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된다.

V4. 넥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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