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엔자 바이러스 = 독감 유발
바람이 차가워질 때쯤이면 매년 급성 호흡기 질환인 ‘독감’이 유행한다. 우리는 흔히 독한 감기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하지만,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일반적인 감기를 일으키는 바이러스와 다르다.
독감은 해마다 항원이 변한다. 이는 매년 예방접종이 필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사람에게 독감을 일으키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는 A형과 B형이 있다.
◇항체형성까지 약 2주서 한달…예방접종 늦어도 11월엔 해야
미열과 몸살 기운이 나타나는 감기는 콧물과 기침을 동반하며 보통 1주일정도 지나면 증상이 사라진다. 반면, 독감은 39도 이상의 고열이 발생하며 오한, 두통, 인후통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우리나라는 통상적으로 12월부터 4월까지 독감이 유행하고 있다.
면역력이 약한 만성질환자와 노인, 아이는 반드시 예방접종을 권장한다. 독감으로 인해 폐렴, 뇌수막염 등 다양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계란, 닭고기에 대한 과민 반응이 있거나 중증도 또는 중증 급성질환을 앓고 있다면 접종에 앞서 반드시 전문 의료진과 상담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