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 시대'...온라인 책 판매 처음으로 오프라인 앞질러

교보문고 '2020 상반기 도서판매 동향 및 베스트셀러 분석'
코로나19 영향 분야별 판매서도 드러나
  • 등록 2020-06-09 오전 6:00:00

    수정 2020-06-09 오전 6:00:00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코로나19 영향으로 서점가에도 언택트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교보문고가 8일 발표한 ‘2020년 상반기(1~5월) 도서판매 동향 및 베스트셀러 분석’에 따르면 모바일·온라인을 통한 책 구매가 56.3%로 오프라인 영업점 매출 비중을 처음으로 앞질렀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사람들이 오프라인매장 방문을 꺼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영업점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7.4% 줄어든 반면 온라인 매출은 23.3% 증가했다. 온라인 매출 비중은 2017년 43.1%, 2018년 46.1%, 2019년 49.5% 등으로 해마다 확대돼 왔으나 코로나19 대유행이 일어난 올해 증가폭이 특히 컸다.

침체된 소비심리에도 불구하고 올 상반기 교보문고 전체 판매권수는 8.6% 늘어났다. 특히 신규 회원은 전년 대비 38%늘었고 장기 미이용 회원 9.9%가 돌아오기도 했다. 오랜 집콕 생활로 독서를 취미 활동으로 선택하는 사람들이 늘어났을 뿐 아니라 전국 도서관이 휴관에 들어가며 책을 빌리기 어려워진 탓으로 풀이된다.

분야별 판매에서도 코로나19 여파가 뚜렷히 확인됐다. 개학이 미뤄 지면서 ‘아동’, ‘초등학습’ 분야 도서 판매량은 각각 22.5%, 36.2% 증가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다이어트·운동 관련 서적 판매량도 4월부터 각각 48.3%, 38.5%로 급등했다.

반면 ‘여행’, ‘외국어’, ‘취업 수험서’ 분야 서적은 판매가 줄었다. 여행 관련 도서 판매량은 지난해 일본 불매운동에 이어 코로나19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1% 하락했다. 토익을 비롯한 각종 어학 시험이 취소되면서 외국어 분야 책 판매량은 10.1% 감소했다. 고용시장도 얼어붙어 매해 두자리 수로 꾸준히 늘어나던 취업 수험서 판매량도 1.8% 줄어들었다.

상반기 교보문고에서 가장 많이 팔린 책은 유명 유튜버 ‘흔한 남매’의 만화 ‘흔한 남매3’이었다. 아동만화가 상반기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 한 것은 교보문고 집계 이래 처음이다. 2020년 교보문고 상반기 베스트셀러 100위 도서를 분석하면 소설이 19종으로 가장 많았고 인문 15종, 경제경영과 에세이 각 14종 순이었다.

교보문고 판매 채널별 점유율(그래픽=교보문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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