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일 발표된 2분기 실적이 힘을 보탰다.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1조9025억원, 영업이익은 2306억원을 기록하면서 시장 전망치 대비 상회했다. 지난해 2분기보다 각각 16.7%, 79.7% 증가한 성적으로, 올해 1분기보다도 각각 9.8%, 4.1% 늘었다. 매출은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상황 속 온라인 쇼핑 증가와 성과형 광고 확대, 파이낸셜·웹툰·클라우드 등 신사업이 성장을 주도했다는 평가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광고(CPM)와 비즈니스플랫폼(CPC) 매출액은 코로나19로 인한 광고주들의 전반적인 예산 감소에도 불구하고 각각 4.9%, 8.6%했다”며 “성과형 광고 스마트채널이 도입되면서 매출에 크게 기여했으며, 스마트스토어 쇼핑 거래액은 64%나 증가하며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 성장률을 큰 폭 상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증권가는 하반기에는 커머스, 페이, 웹툰 등 주요 자회사가 기업 가치를 상승시켜 나가면서 기존 주요 수입원인 광고 매출까지 되살아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NAVER는 지난 5월부터 디스플레이 광고(DA) 매출이 코로나19 영향에서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고 밝힌 상태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신규 출시한 성과형 DA 스마트채널 매출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고 매출에서 비중이 가장 큰 비즈니스 플랫폼 매출 역시 검색 광고 상품의 효율화와 쇼핑 매출의 빠른 성장을 통해 하반기 두 자리대 성장률을 보여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비대면’ 수혜주란 시각도 여전했다. 김동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네이버페이 사용자수가 1300만명, 스마트 스토어 등록상점수가 35만개를 기록하는 등 코로나19가 NAVER의 커머스 비즈니스 성장성을 오히려 가속화시키고 있다”면서 “쇼핑 역시 브랜드스토어, 풀필먼트, 라이브커머스, 플러스(멤버쉽)을 오픈하며 카테고리 확장해 전자상거래 시장 내 지배력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2개 증권사 일제히 상향…최고 40만원까지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존 28만원에서 36만원으로 가장 큰 폭(+28.57%)으로 목표가를 조정했다. 이승훈 연구원은 “글로벌 플랫폼 기업들의 리레이팅(Re-rating) 효과를 반영하여 포털 부문 시가총액을 44조원으로 추정하고 라인 가치를 반영했다”면서 “향후 라인의 경영 통합이 완료되면 한국, 일본, 동남아를 아우르는 글로벌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어 성장 여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