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보는 리포트]실적 입증 네이버, 더 오른다?…“목표가 줄상향”

무난 광고 매출·고성장 커머스
“코로나, 비즈니스 성장성 가속화”
“하반기 두자릿수 성장률 기대”
  • 등록 2020-08-01 오전 9:00:00

    수정 2020-08-01 오전 9:00:00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이번주 발표된 NAVER(035420)의 실적은 예상보다 좋았다. ‘고평가’에 대한 불안을 어느 정도 씻어내면서 힘을 얻은 주가는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3위에 재진입했다.

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7월31일 NAVER는 전주(7월24일) 대비 2만원(7.12%) 오른 30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7월 10일 기록한 30만8500원이 장중 52주 최고가이지만, 종가로는 이날 처음으로 30만원을 넘어섰다.

지난 30일 발표된 2분기 실적이 힘을 보탰다.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1조9025억원, 영업이익은 2306억원을 기록하면서 시장 전망치 대비 상회했다. 지난해 2분기보다 각각 16.7%, 79.7% 증가한 성적으로, 올해 1분기보다도 각각 9.8%, 4.1% 늘었다. 매출은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상황 속 온라인 쇼핑 증가와 성과형 광고 확대, 파이낸셜·웹툰·클라우드 등 신사업이 성장을 주도했다는 평가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광고(CPM)와 비즈니스플랫폼(CPC) 매출액은 코로나19로 인한 광고주들의 전반적인 예산 감소에도 불구하고 각각 4.9%, 8.6%했다”며 “성과형 광고 스마트채널이 도입되면서 매출에 크게 기여했으며, 스마트스토어 쇼핑 거래액은 64%나 증가하며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 성장률을 큰 폭 상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반기, 광고 회복과 자회사 가치 상승 기대

증권가는 하반기에는 커머스, 페이, 웹툰 등 주요 자회사가 기업 가치를 상승시켜 나가면서 기존 주요 수입원인 광고 매출까지 되살아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NAVER는 지난 5월부터 디스플레이 광고(DA) 매출이 코로나19 영향에서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고 밝힌 상태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신규 출시한 성과형 DA 스마트채널 매출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고 매출에서 비중이 가장 큰 비즈니스 플랫폼 매출 역시 검색 광고 상품의 효율화와 쇼핑 매출의 빠른 성장을 통해 하반기 두 자리대 성장률을 보여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비대면’ 수혜주란 시각도 여전했다. 김동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네이버페이 사용자수가 1300만명, 스마트 스토어 등록상점수가 35만개를 기록하는 등 코로나19가 NAVER의 커머스 비즈니스 성장성을 오히려 가속화시키고 있다”면서 “쇼핑 역시 브랜드스토어, 풀필먼트, 라이브커머스, 플러스(멤버쉽)을 오픈하며 카테고리 확장해 전자상거래 시장 내 지배력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2개 증권사 일제히 상향…최고 40만원까지

실적 발표 후 목표가를 제시한 16개 증권사 중 12개의 증권사가 상향 조정했다. 목표가는 32만원에서 40만원 사이에 형성됐다. 기존 33만원에서 40만원으로 조정한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스마트스토어 거래대금이 전년동기대비 64% 성장하고, 분기 페이 거래대금이 6조원을 돌파하는 등 2분기에 보여준 양호한 성과만으로 밸류에이션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존 28만원에서 36만원으로 가장 큰 폭(+28.57%)으로 목표가를 조정했다. 이승훈 연구원은 “글로벌 플랫폼 기업들의 리레이팅(Re-rating) 효과를 반영하여 포털 부문 시가총액을 44조원으로 추정하고 라인 가치를 반영했다”면서 “향후 라인의 경영 통합이 완료되면 한국, 일본, 동남아를 아우르는 글로벌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어 성장 여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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