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서울지역에서 아파트 전셋값이 가장 저렴한 곳은 도봉구였다.
KB국민은행 부동산 리브온의 월간 KB주택가격동향 아파트 시세통계를 살펴보면 지난달 서울의 3.3㎡당 아파트 평균 전세가는 1564만원을 기록했다. 이 기간 도봉구의 3.3㎡당 아파트 평균 전세가는 927만원으로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가장 낮은 가격을 기록했다. 강남구(2531만원)과 비교하면 3배가량 차이가 나는 셈이다. 도봉구의 평균 전세가를 환산하면 전용면적 84㎡의 아파트 전세가는 3억2300만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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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동 럭키아파트 전용 84㎡는 지난달 전세계약이 6억원(12층)에 이뤄졌다. 이 면적형은 지난 7월 초 4억5800만원(12층)에 계약된 바 있다. 한 달 새 1억5000만원이나 가격이 급증했다. 방학동 대상타운현대아파트는 전용 101㎡는 지난 7월 7억4000만원(21층)에 전세거래 됐으나 최근 8억2000만원(8층)으로 손바뀜했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가을 이사철이 되 다보니 타 지역에서 실거주를 목적으로 서울에 들어오려는 수요자는 있지만 기존 주택에 눌러앉는 세입자가 늘어나고 있어 매물은 없는 상황”이라면서 “간혹 매물이 나온다 하더라도 여러 수요자가 경쟁을 하는 국면”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매도자는 급해질 게 없으니 수요자 입장에서는 협상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면서 “곳곳에서 신고가가 나오는 이유”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