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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빈은 15일 오후(한국시간) 스위스 생모리츠에서 열린 2020~21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협회(IBSF) 월드컵 6차 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윤성빈은 코로나19로 인한 자가격리와 비용 등 문제 때문에 지난 5차 대회까지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했다. 뒤늦체 시즌 첫 레이스를 펼쳤다. 무려 11개월 만에 갖는 실전 레이스다보니 성적 보다는 경기 감각을 회복하는데 주력했다.
하지만 윤성빈은 생모리츠 트랙에서 역시 강했다. 생모리츠 트랙은 윤성빈이 2016년 2월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월드컵 금메달을 따낸 의미있는 곳이다. 2017~18, 2018~19시즌에도 월드컵 우승을 차지하는 등 이 트랙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였다.
1위는 2분16초85를 기록한 알렉산더 가스너(독일)가, 2위는 2분16초86로 레이스를 마친 마틴 두쿠르스(라트비아)가 차지했다.
윤성빈은 소속사 올댓스포츠를 통해 “먼저 늦게나마 이렇게 월드컵에 참가해 시작을 나쁘지 않게 마무리할 수 있어서 만족한다”며 “이번 시즌은 성적보다는 경기력을 유지하는데 목표를 두고 다음 대회도 잘 이어가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윤성빈과 함께 출전한 김지수(27·강원도청)는 2분18초77의 기록으로 13위에 자리했다. 유망주 정승기(22·가톨릭관동대)는 1차 시기 25위(1분10초28)에 그쳐 상위 20명이 경쟁하는 2차 시기 진출에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