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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브리핑]외국인, 국내 증시 추가 매도할까..환율, 1160원대 중후반 예상

경기둔화 우려에 미 국채 금리 1.2%대 하락
달러화는 코로나19 확산 등에 92선 강세 보여
  • 등록 2021-08-17 오전 8:22:47

    수정 2021-08-17 오전 8:22:47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1160원 중후반대에서 등락할 전망이다. 미국 등 글로벌 경기 고점 우려에 아시아권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확산, 반도체 업황 악화 우려 등이 겹치면서 달러 강세, 위험회피 심리가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이 국내 증시를 얼마나 매도하느냐에 따라 장중 1170원 돌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사진=AP/뉴시스)
1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환율 1개월물은 1166.00원에 최종 호가됐다.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55원)를 고려하면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169.00원)보다 3.5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이나 달러 강세에 개장 후 다시 1160원대에서 상승 할 전망이다.

글로벌 경기 고점 우려에 미 국채 금리는 하락하고 있지만 달러화는 주요국 통화 대비 강세를 보이고 있다. 16일(현지시간) 오후 6시께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장 대비 0.01%포인트 하락한 1.276%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경기 둔화 우려에서 비롯됐다. 이날 뉴욕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8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엠파이어지수)는 18.3으로 전월(43.0) 대비 24.7포인트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29.0)를 밑돌면서 경기 고점론이 부상한 영향이다.

다만 달러화는 92선에서 상승 마감하며 주요국 통화 대비 강세를 보였다. 같은 시간 달러인덱스는 뉴욕증시 마감가 대비 0.09포인트 오른 92.61을 보였다. 이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잦아들지 않는 상황에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영향이다. 특히 아시아권에서는 감염병 확산 정도가 더욱 심각한 가운데 17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400명 안팎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전일 9시까지는 1275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델타 변이보다 위험하다고 알려진 람다 변이도 인도, 방글라데시, 일본, 필리핀 등 40여개국으로 번진 상황이다.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16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31% 상승 마감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0.26% 올랐다. 다만 나스닥 지수는 0.20% 하락 마감했다.

국내 증시는 지난주 외국인 투자자가 7조원 가까이 매도한 데 이어 이날도 추가 매도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원·달러 환율 상승 전환에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13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16% 떨어져 3171.29로 3100선으로 하락했다.

수급 측면에서는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 물량이 나올 것으로 보이나 외국인 자금 순매도 연장, 달러화 강세를 쫓는 역내외 롱플레이(달러 매수) 유입세가 비교적 더 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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