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월드컵)'덴마크 대신 뉴질랜드' 리드, 모국에 첫 승점 선물

  • 등록 2010-06-15 오후 10:45:48

    수정 2010-06-15 오후 10:45:48

▲ 자신이 자란 덴마크 대신 태어난 모국 뉴질랜드을 선택한 윈스턴 리드.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오세아니아의 강자 뉴질랜드가 28년만에 진출한 '꿈의 무대' 월드컵에서 극적으로 꿈 같은 첫 승점을 따냈다.

뉴질랜드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루스텐버그 로얄바포켕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남아공 월드컵 조별예선 F조 슬로바키아와의 경기에서 0-1로 뒤진 종료 직전 수비수 윈스턴 리드(21)의 동점골에 힘입어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뉴질랜드로선 값진 첫 승점이었다. 뉴질랜드는 1982년 스페인 월드컵에 한 차례 출전한 바 있지만 3패로 승점을 따내지 못했다. 이번 월드컵에서도 출전 국가 가운데 최하위권 전력으로 평가받으면서 '과연 승점을 따낼 수 있을까'하는 의문을 받아야 했다.

유럽 베팅 업체들은 뉴질랜드의 우승 가능성을 최하위권인 1000대1에서 2000대1로 평가했다. 이번 월드컵에선 오세아니아 예선에서 1위를 한 뒤 아시아 5위팀 바레인과의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해 본선 티켓을 거머쥐었다.

하지만 뉴질랜드는 첫 경기에서 동구권의 강호 슬로바키아를 상대로 무승부를 이끌어내며 최약체라는 평가를 뒤집었다.

뉴질랜드는 경기 내내 골문 앞으로 공을 띄워 헤딩을 노리는 단조로운 공격에 의존해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고집스럽게 그 같은 전술을 펼쳤고 결국 경기 종료 직전인 인저리 타임에 값진 득점을 일궈냈다.

이날 짜릿한 동점골을 터트린 리드는 원래 공격수가 아닌 수비수다. 덴마크 클럽인 FC 미틸란 소속의 리드는 원래 어릴적 덴마크로 이민을 떠난 뒤 2006년 덴마크 시민권을 받아 덴마크에서 청소년대표로 활약했던 이색 경력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리드는 자신이 태어난 뉴질랜드 대표팀에서 뛰기를 원했고 결국 첫 월드컵 무대에서 중요한 골을 터뜨리며 강한 인상을 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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