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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루스텐버그 로얄바포켕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남아공 월드컵 조별예선 F조 슬로바키아와의 경기에서 0-1로 뒤진 종료 직전 수비수 윈스턴 리드(21)의 동점골에 힘입어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뉴질랜드로선 값진 첫 승점이었다. 뉴질랜드는 1982년 스페인 월드컵에 한 차례 출전한 바 있지만 3패로 승점을 따내지 못했다. 이번 월드컵에서도 출전 국가 가운데 최하위권 전력으로 평가받으면서 '과연 승점을 따낼 수 있을까'하는 의문을 받아야 했다.
하지만 뉴질랜드는 첫 경기에서 동구권의 강호 슬로바키아를 상대로 무승부를 이끌어내며 최약체라는 평가를 뒤집었다.
뉴질랜드는 경기 내내 골문 앞으로 공을 띄워 헤딩을 노리는 단조로운 공격에 의존해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고집스럽게 그 같은 전술을 펼쳤고 결국 경기 종료 직전인 인저리 타임에 값진 득점을 일궈냈다.
하지만 리드는 자신이 태어난 뉴질랜드 대표팀에서 뛰기를 원했고 결국 첫 월드컵 무대에서 중요한 골을 터뜨리며 강한 인상을 심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