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순이, 탈세 논란 공식 사과.."의도적 누락은 아냐"

  • 등록 2011-09-23 오후 5:51:46

    수정 2011-09-23 오후 5:53:48

▲ 인순이
[이데일리 스타in 조우영 기자] 탈세 논란에 휩싸인 가수 인순이가 공식 사과했다. 그러나 그는 "의도적인 누락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인순이는 23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많은 분의 사랑을 받아 온 공인으로서 본의 아니게 큰 실망을 끼쳐 드린 점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2008년 당시 소득분에 대해 세무조사를 받아 누락 부분에 대한 세금을 납부한 바 있다"고 관련 사실을 부분 인정했다.

하지만 그는 "세무 관계에 대한 저의 무지로 인해 발생한 일로서 의도적인 누락은 아니었다"며 "2008년 이후부터 현재까지는 성실신고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인순이는 현재 출연하고 있는 MBC `우리들의 일밤`의 `나는 가수다` 등에서의 하차 등도 고려하고 있는 듯 고심의 흔적도 엿보게 했다.

그는 "지난 며칠 동안 최선을 다해 방송 등의 일정을 소화하고 있으나 과정이 어떠하였든 저의 불찰로 인해 결과적으로 저를 사랑해 주시는 분들에게 큰 실망을 끼치게 됐다"고 다시 한번 사과했다.

끝으로 그는 "제가 출연하고 있는 프로그램들과 동료 가수들에게 누가 되는 것은 아닌지, 팬 여러분이 제 노래를 편한 마음으로 들어주실지 착잡한 마음을 가눌 수가 없다"며 "제 일과 연관된 관계자분들과 논의를 통해 앞으로의 방향을 정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앞서 인순이는 지난 2008년 탈세, 그해 국세청으로부터 세무조사를 받아 9억 원 이상을 추징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국납세자연맹은 최근 개인정보 무단 열람과 유출 혐의로 국세청과 공무원 등 32명을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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