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트란, "다저스 의식 않고 했더니 이겼다" 원정 15연승 저지 비결 밝혀

  • 등록 2013-08-07 오후 3:29:09

    수정 2013-08-07 오후 3:29:49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강타자 카를로스 벨트란의 한 달여 만에 터진 홈런을 앞세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LA 다저스의 역사적인 원정 연승을 저지했다.

류현진(26·LA다저스)의 LA 다저스는 7일(한국시간)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원정 4연전 2차전에서 1-5로 패했다.

좌완에이스 클레이튼 커쇼(6이닝 6피안타 2실점)를 앞세우고도 무릎 꿇어 지난 1957년 신시내티 레즈 이후 56년만의 원정 15연승이 멈췄다. 가장 최근의 다저스 원정 패는 7월7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2-4)이다.

클레이튼 커쇼가 마운드에서 역투를 펼치고 있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경기 뒤 ESPN은 “벨트란과 카디널스 동료들이 다저스의 15연승을 저지하는데 초점을 맞추지 않고 마음을 비웠던 것이 승리의 비결이었다”고 밝혔다.

“상대편의 역사적인 원정 연승을 의식하지 않고 단지 그들만의 핫한 플레이를 되살리고 이어가려 노력했던 계획이 완벽히(perfection) 맞아 들어갔다”는 것이다.

2-1로 리드하던 8회말 3-1로 달아나는 결정적인 홈런을 터뜨리는 등 ‘4타수2안타 1타점’으로 활약한 벨트란은 “우리는 그들을 생각하지 않았다. 우리에 관해서 생각하자고 했다. 자신에게만 집중할 때 더 잘될 수 있다”고 말했다.

벨트란은 7월에 홈런이 없었다. 1998년 9월 이후 처음으로 월간 무홈런에 그쳤다. 이날 19호 홈런이 터졌던 6월30일에 이은 무려 37일만의 20호 손맛을 봤다.

다저스는 커쇼가 등판한 지난 2경기(8월1일 뉴욕 양키스전 8이닝 무실점, 다저스 0-3 패)를 내리 패했다. 잭 그레인키가 마운드에 오른 ‘지난 9경기 8승1패’, 류현진의 ‘지난 7경기 7전전승’과 뚜렷한 대조를 이룬다.

커쇼는 에이스답게 말끔하게 잊고 새로 시작하자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이날 패배는 우리가 내일부터 새로운 것을 시작해야 한다는 걸 의미한다”면서 “가볍게 여길 일은 아니지만 괜찮다”고 말했다.

다저스는 6회초 터진 애드리언 곤살레스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얻는데 그쳤다. 카디널스의 우완 선발투수인 조 켈리의 20이닝 연속 무실점을 끊어 체면치레를 했다. 이날 켈리는 ‘5.1이닝 동안 6피안타 1실점’ 등으로 시즌 3승(3패 평균자책점 2.98)째를 챙겼다.

켈리의 최근 기세는 무섭다. 7월7일부터 선발 로테이션에 다시 들어와 ‘5경기 3승무패 평균자책점(ERA) 1.86’ 등을 질주하고 있다.

켈리는 “커쇼는 화려하다. 나는 그저 내가 해왔던 것에만 집중하려고 노력했다. 커쇼보다는 타자들과 싸우는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최근 5연승 및 원정 15연승이 깨졌지만 다저스는 그래도 지난 40경기 32승8패로 뛰어나다. 다저스는 시즌 62승50패, 최근 13경기 4승9패의 세인트루이스는 66승46패를 마크했다.

▶ 관련기사 ◀
☞ 美언론 "FA 추신수 뉴욕 양키스 행, A-로드 출장정지로 현실화"
☞ 다저스, STL 스윕하면 'ML 단일시즌 원정 최다연승' 신기록 수립
☞ STL 언론 "류현진·커쇼 등 다저스 선발진 재충전됐다" 경계
☞ 푸이그 쐐기 홈런, 다저스 '원정 11연승' 이정표..1924년 기록 넘봐
☞ ESPN "필승카드 류현진, 리글리 필드서 홈런 경계령" 분석
☞ 美언론, "류현진은 가장 행복한 놀라움" 뉴욕 양키스 팬들에 소개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누가 왕이 될 상인가
  • 몸풀기
  • 6년 만에 '짠해'
  • 결혼 후 미모 만개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