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전주 연중 최고 경신한 코스피, 이번주엔 '속도 조절'

위험자산 선호 심리 지속…외국인 순매수 이끌 것
미국 FOMC·1Q GDP 발표·펀드 환매에 따른 기관 순매도 '부담'
"코스닥은 700선 안착 여부 중요"
  • 등록 2016-04-24 오전 9:56:06

    수정 2016-04-24 오전 10:55:31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전주 연중 최고점을 경신했던 코스피는 이번 주 속도 조절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위험자산 선호현상은 이어지겠지만 이번 주 열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미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 발표가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수급적으론 외국인과 기관의 매매공방이 이어질 전망이다.

2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주(4.18~22일) 코스피는 0.04%(0.78포인트) 오른 2015.49에 한 주를 마감했다. 코스피는 주 초반 산유국이 생산량 합의에 실패한 데다 일본과 에콰도르에서 지진이 발생하면서 약보합 흐름을 이어갔다. 주 중반 중국 증시가 급락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되기도 했지만 국제유가가 반등하자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완화되며 다시 상승세를 탔다. 주 후반인 21일엔 외국인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연중 최고점인 2022.1을 경신했다.

이번 주에도 위험자산 선호 현상에 따른 외국인 순매수 지속은 지수 상승을 이끄는 요인이 될 전망이다. 대표적인 캐리 통화인 호주 달러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미국 실질 금리도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풍부한 글로벌 유동성은 세계 증시와 주요 상품 가격의 강세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제 유가는 도하에서 산유량 동결 합의 실패에도 직전 고점을 돌파했다. 우호적인 유동성 환경을 고려할 때 위험 자산의 강세 기조는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오는 28일 (현지시각) 열리는 미국 4월 FOMC 결과와 미국 1분기 GDP발표는 지수에 부담을 줄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4월 FOMC 회의에서 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확실시하고 있다. 고승희 대우증권 연구원은 “3월 FOMC 회의록에서 대부분의 정책 위원들이 4월 금리 인상에 회의적이었다”며 “옐런 의장의 기자회견도 없다는 점에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김병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음 주 FOMC 통화정책 결정문 내용에 따라 달러 약세 기조가 완화될 가능성이 존재한다”면서 “통화적 요인에 따른 단기 횡보 흐름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오는 28일엔 미국의 1분기 GDP도 발표되는데 현재 시장 컨센서스는 0.7%로 전분기 1.4%보다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1분기 미국 제조업 부진 등을 고려할 때 1분기 성장률은 크게 개선되기 어려워 보인다는 분석이다.

중국 증시도 주목할 변수로 재차 떠오르고 있다. 지난 20일 중국 증시는 장중 4% 이상 급락했다. 중국 기업들의 상품판매대금 회수기간이 늘어나면서 자금난에 대한 우려감 확대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연초 이후 중국 회사채 금리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가 세계 금융 시장의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점에서 지속적인 점검이 필요하다.

지수가 2000선에 올라서자 투신권을 중심으로 한 기관의 순매도가 이어지고 있는데 이주에도 이러한 현상은 지속될 전망이다. 주식형 펀드의 차익 실현 매물이 지속적으로 흘러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지난주 안정적인 상승세를 타며 연중 최고점(703.05)을 경신했다. 이번 주 초반 700선 안착 여부가 향후 코스닥 지수 방향성을 결정할 전망이다. 코스닥 지수가 700선 안착에 성공하면 추가적인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투자전략으로는 실적 시즌에 돌입함에 따라 1분기 실적이 개선되는 종목에 대한 관심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김정환 대우증권 연구원은 “실적 개선주와 기관·외국인 선호주로 매매의 폭을 압축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홈런 신기록 달성
  • 꼼짝 마
  • 돌발 상황
  • 우승의 짜릿함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