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재테크]연애코칭 변해권 "주고객층은 50대, 자정에도 상담예약"

편집 안한 솔직한 컨텐츠에 열광…전세계서 러브콜
10년 쌓은 연애 코칭 노하우가 유튜브서 파급력
"지금은 스토리를 가진 개인 돈 버는 시대"
  • 등록 2019-05-25 오전 9:30:00

    수정 2019-05-25 오전 9:30:00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이제는 자신만의 스토리를 가진 ‘컨텐츠 크리에이터’가 돈을 버는 시대다. 유튜버 시대에는 누구나 컨텐츠를 생산할 수 있고 몸값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유튜버 재테크’ 인터뷰는 유튜브 시대에 자신만의 독특한 경쟁력으로 성공한 일반인들의 스토리를 담는 코너다.

10년간 연애 코칭 컨설팅을 업으로 해 온 변해권(37) 씨는 지난해 사업을 접을 작정으로 유튜브를 시작했다. 자신만의 이론과 노하우에 대한 확신은 있었지만 ‘연애를 돈 받고 가르친다’는 사람들의 선입견에 염증을 느낀 그는 차라리 취업을 하겠다고 마음을 굳혔다.

하지만 욕심을 버리고 마음을 비우자 기적 같은 일이 벌어졌다. 큰 기대 없이 올리기 시작한 유튜브 영상이 두 달만에 대박이 나면서 상담 예약 전화가 물밀듯이 밀려들기 시작한 것이다. 변씨와의 인터뷰가 있었던 일요일 저녁에도 밤 12시까지 상담 예약이 돼 있었다. 바쁜 그의 시간에 맞춰 주말 밤 서울 독산역 인근 카페에서 그를 만났다.

◇유튜브 시대엔 연애 상담도 ‘돈’…컨텐츠가 곧 직업

변 씨는 대학원 졸업 이후 27살이 되던 해 블로그를 통해 연애 코칭을 시작했다. 그가 처음 남녀간 연애 관계에 관심을 가진 계기는 부모님의 이혼이다. 심지어 8남매가 전부 이혼을 했다. 혹시 자신 또한 불행한 결혼생활을 하지 않을까란 두려움이 생겼다.

그때부터 전세계 유명하다는 연애 기술 이론을 섭렵하기 시작했고 실제 그의 연애에 적용까지 했다. 그가 남달랐던 점은 이론을 실전에 반드시 적용했다는 점이다. 그는 “연애도 공부하듯 열심히만 하면 잘 될 줄 알았지만 절대 그렇지 않았다”며 “연애도 결국 인간관계의 연장선으로 ‘멘탈(정신)’의 문제였다는 점을 깨달았다”고 회상했다.

그가 다른 연애 유투버들과 다른 점은 실전 경험과 축적된 데이터를 통한 분석력이다. 젊은 싱글들이 그에게 가장 많이 묻는 질문이 재회인데 그의 코칭대로만 하면 70% 이상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이다. 그는 “인간관계에서 성공하려면 반드시 하지 말아야 할 행동들이 있다”며 “그런 자존감을 낮추는 행동들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본인의 일”이라고 말했다. 사람을 바꿀 수는 없지만 자존감은 높일 수 있다는 확신이다. 이것이 그만이 가진 컨텐츠의 경쟁력이며 유튜브의 대박 비결이라고 힘줘 말했다.

◇연애 상담 주고객층 50대…“나이 들어도 감정은 안 변해”

놀라운 점은 그의 주고객이 40~50대 기혼자들이라는 것이다. 1시간에 5만원인 그의 전화 상담 예약의 대부분이 50대 이상이다. 그는 “사람들은 결혼해서 아이를 낳는 껍데기에만 집착한다”며 “관계의 본질을 잊기 때문에 채워지지 않는 욕구로 힘들어한다”고 말했다.

그가 강조하는 핵심은 ‘자신의 욕구에 충실하라’는 것이다. 남녀가 건전하게 오래 연애를 하지 못하는 이유도 자신의 욕구에 충실한 것이 아니라 ‘관계 유지’에만 집착하기 때문이다.

연애를 가장 잘하는 방법은 ‘상대방이 자신을 떠날 것’이란 망상을 떨쳐버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람들은 늘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인간관계란 늘 좋을 수가 없다. 갠 날이 있으면 흐린 날도 있고 폭풍우가 몰아치는 날도 있다.

그는 유튜브를 통해 공개 상담 내용을 공개한다. 사람들은 자신과 같은 사례에 크게 공감하며 그에게 열광한다. 최근에는 하루에 한건 정도였던 상담 예약이 밀려오면서 일주일씩 걸리기 시작했고 전 세계에서 러브콜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그는 “유튜브는 그 어떤 매체보다도 파급력이 컸다”며 “제대로 된 편집도 하지 못했지만 솔직한 컨텐츠의 힘이 컸던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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