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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화장품업계에 따르면 자연주의 화장품 브랜드 마녀공장은 최근 남성용 화장품까지 취급 품목을 넓히고 있다.
마녀공장이 최근 선보인 남성용 스킨·로션 ‘뱀부 시크’는 피지 및 모공 관리에 효과를 볼 수 있는 제품이다. 특히 면도로 인한 자극이나 피부 트러블을 진정시키는 특허 성분이 포함돼 있다.
마녀공장이 취급 품목을 넓히기 시작한 것은 최근이다. 지난 2012년 설립한 마녀공장은 자연주의 기능성 화장품을 표방하며 시장에 뛰어들었다. 초기엔 고농축 영양제품(앰플)과 클렌징 폼·오일 등 세안제가 주력 상품이었다.
특히 클렌징폼 ‘소다폼’과 ‘퓨어 클렌징 오일’은 지난 2017년 헬스앤뷰티(H&B) 매장 올리브영에 입점한 이후 꾸준히 해당 부문 판매량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만 놓고 봐도 올리브영에서 마녀공장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7% 급증했다.
마녀공장은 엘앤피코스메틱에 인수된 이후 기존 인기품목에 이어 에센스, 샴푸 등을 잇달아 선보이며 타 카테고리에서도 선전하고 있다. 이른바 여러 상품이 히트하는 ‘멀티 히트 원더’ 대열에 합류한 것.
마녀공장과 비슷한 행보를 걷고 있는 곳이 자외선 차단제(선크림)로 유명한 브랜드 셀퓨전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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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퓨전씨는 선크림 성공 이후 에센스, 크림, 마스크팩 등을 출시하며 기초 화장품 종합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 올리브영에서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했다.
헤어 스타일링 기기를 전문적으로 선보이는 브랜드 보다나 역시 헤어 가전에서 나아가 지난해 말부터 모발 관리용품 전반으로 제품을 확대하고 있다.
브러시는 물론 올해부터 헤어트리트먼트, 헤어팩 등을 출시하고 있다. 이 브랜드는 올 상반기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껑충 뛰었다.
화장품 업계 관계자는 “히트 상품으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브랜드들이 추가 도약을 위해 영역을 넓히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 될 수 있다”며 “갑작스런 확대에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도록 품질관리 등에 더욱 신경 써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