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인가 사단법인 대한민국독도협회는 22일 코로나19 사태로 일본의 다케시마의 날 철폐촉구 행사가 취소된 후 발표한 선언문에서 이같은 목소리를 냈다.
독도협회 전일재 사무총장은 선언문에서 “일본의 다케시마의 날 철폐를 촉구하며 일본의 과거사에 대한 진심어린 반성과 사죄만이 새로운 시대로의 도약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역사적, 지리적으로 엄연한 대한민국 영토임에도 불구하고 군국주의적 발상으로 일본 정부가 독도를 다케시마로 명명하며 다케시마의 날을 기념하는 것을 즉각 철폐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성룡 서울시의회 독도수호특위 위원장은 “독도 홍보 강화, 독도 교육 강화, 독도 전시관 운영 등을 할 수 있도록 조례 제정으로 뒷받침하고자 이런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애초 일본 정부는 올해 행사에 참석하는 인사의 급을 올리려다가 예년 수준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일본 언론 등에 따르면 올해 행사에 일본 정부 대표로 후지와라 다카시(藤原崇) 내각부 정무관이 참석한다. 일본 정부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나 에토 세이이치(衛藤晟一) 일본 영토문제 담당 장관 참석을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독도 강치는 우리나라 동해안에 서식했던 바다사자로, 19세기 초 가죽과 기름을 노린 일본인들에 의해 대량으로 포획돼 멸종됐는데 시마네현은 이 강치를 소재로 동화책을 출판했고, 다케시마의 날 행사가 열리는 시마네현민회관에서 버젓이 판매하고 있다. 또 시마네현민회관 주변 대형마트에서는 독도 사진과 ‘竹島’를 새긴 술과 과자, 빵 등을 팔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