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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W페스타]션 "사소한 나눔이라도…도움받은 아이들에게 당신은 히어로"

제9회 이데일리 W페스타 연사로 참여
코로나19 고통받는 어린이 위해 '버츄얼 기부런'
챌린지 등 나눔 참여 유도…"한국 나눔 문화 경직"
"어려운 상황일수록 모두가 조금씩 동참해야"
  • 등록 2020-10-16 오전 6:00:00

    수정 2020-10-21 오후 3:07:10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엄청나게 나누지 않더라도 전 세계에서 도움을 받는 아이들에게 당신은 진정한 히어로입니다.”

‘나눔’ 전도사 가수 션은 15일 이데일리와 가진 인터뷰에서 코로나19로 어려운 환경에 처한 이들을 돕는 사람들을 향해 엄지를 치켜세웠다. 그는 오는 20일 서울 중구 소월로 밀레니엄 힐튼 서울에서 열리는 제9회 이데일리 W페스타 연단에 올라 경직된 한국 기부문화를 유연하게 만들고자 노력한 도전기를 이야기한다.

가수 션. (사진=YG)
그에겐 ‘기부왕’이라는 수식어가 따른다. 그는 내달 코로나19로 고통받는 어린이들에게 필요한 긴급 재난구호 물품을 지원하기 위한 ‘버츄얼 기부런’ 진행을 위해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버츄얼 런’은 비대면 가상 마라톤 대회로 코로나19로 대규모 대면이 어려워진 만큼 각자 자신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달린 후 개인 SNS를 통해 이를 인증하는 방식이다.

션은 한국에서 낯선 기부문화를 친숙하게 만든 데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기부런’이나 ‘챌린지’ 같이 즐거움을 주면서 함께 참여하는 형식으로 나눔을 공유하려 애쓴다. 그는 “한국에서는 대부분 기부를 긍정적으로 생각하지만 고귀한 것으로 인식하는 등 다소 나눔 문화가 경직돼 있어 쉽게 시작하지 못한다”며 “이런 문화를 아이스버킷 챌린지 등 챌린지나 기부런을 통해 쉽고 재밌게 풀어 많은 사람이 공유하고 동참할 수 있게끔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션은 나눔 공유에 더욱 힘쓰고 있다. 그는 “코로나19로 경제적으로 어려워 후원을 중단하는 분들이 늘었다고 들었다”며 “위기 상황일수록 나눔이 필요한 이들에게 그 후원은 더욱 중요하다”고 탄식했다. 이어 “지금은 다 어렵지만 그럼에도 나눠야 한다”면서 “일부 사람만 하려면 쉽지 않은 일이나 모두 조금씩 동참한다면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는 잘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션이 나눔을 실천하게 된 계기는 아내인 배우 정혜영과 결혼이다. 그는 나눔은 행복의 연장선이라 정의했다. 그는 “결혼이라는 행복의 정점에 서서 넘치는 행복으로 나누고 있다”며 “결혼식 다음 날 아내에게 우리 행복을 평생 작게라도 매일 1만원씩 이웃과 나누며 살자고 다짐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큰 액수라면 어렵지만 매일 조금씩만 아끼면 할 수 있는 금액”이라면서 “1년 동안 모은 365만원으로 결혼기념일마다 밥 터에 가서 노숙자분들께 한 끼 대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션은 공개적인 나눔이 또 다른 기부를 낳는다고 말한다. 그는 “평생 알리지 않고 기부하는 분들이 너무 대단하다”면서도 “연예인이라는 직업 특성상 어떻게든 알려지게 된다. 그 특성을 살려 우리 부부와 함께 나눔을 일상화할 수 있는, 누군가를 움직일 동기를 심어주는 역할을 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나눔을 그만두고 싶었던 적은 없느냐는 물음에 션은 “없다”고 단호히 대답했다. 그는 “나눠서 행복한 것이 아니라 행복해서 나눈다”며 “아깝다고 생각했으면 벌써 그만뒀을 것”이라고 웃음을 머금었다.

한편 션은 W페스타 ‘To Be Hero 낯섦이 익숙함이 되기까지’ 세션에 연사로 참여한다. 본 세션은 성우 겸 방송인 서유리를 좌장으로 단하 단하주단 대표, 김지양 6610 대표, 오성훈 널스노트 대표와 션의 대담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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